오늘 북·러 정상회담…북핵·가스관 연결사업 논의
오늘 북·러 정상회담…북핵·가스관 연결사업 논의
  • 이현정 기자
  • 승인 2011.08.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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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24일 시베리아 동부 울란우데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 위원장은 전날 오전 특별열차편으로 울란우데역에 도착, 북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바이칼 항구 건설부지를 돌아본 뒤 유람선을 타고 휴식을 취했다.

김 위원장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 만나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과 한반도종단철도(TKR)및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 등 대규모 경제개발 프로젝트와 함께 북핵 문제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 신문 '모스코브스키 노보스티'는 23일 회담 의제와 관련해 "러시아의 주요 협상카드는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대가로 가스관·전력망 건설 및 러시아-한국간 가스 통과료 확보를 (북측에 )제안하는 것"이라며 "크레믈린 측은 한반도 핵문제 해결 관련 중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고립이 강화될수록 북한은 김정일 체제 유지에 있어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이에 대해 러시아는 북한에로의 에너지 공급을 통해 이와 같은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저지코자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담 장소는 울란우데 시내에서 50㎞떨어진 군 부대 주둔지 '소스노비 보르(소나무 숲)'가 유력하다.

러시아 '베스티' TV는 23일 "김 위원장이 근처 접근이 통제된 소스노비 보르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곳은 예전에 소련군 최고사령부 동부 참모부가 위치했던 곳으로, VIP들간의 만남을 위해 필요한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다"고 소개했다.

'소스노비 보르'는 세르듀코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수행하고 이 곳에 위치한 러시아군 동부군관구 소속 공수타격여단을 치하하기 위해 방문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1990년대 초반에는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이 휴식을 위해 머물렀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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