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25일 "혁신도시는 이전되는 공공기관의 기능과 지역 전략산업을 연계함으로써 지방도시와 공공기관이 함께 발전해 나가기 위한 공생(共生)전략"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경북 김천에서 열린 경북혁신도시 한국도로공사 신사옥 착공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혁신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온힘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앞으로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오게 되면 김천은 교통과 농업, 그리고 에너지 혁신을 주도하는 혁신도시로 번창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공공기관의 부지 매각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올해 말까지 80개 공공기관 청사를 착공하고 내년까지 부지조성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전기관 임직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주택과 학교 등도 제때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총리는 "혁신도시의 성공은 중앙정부의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이뤄낼 수 없다"면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력과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의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는 김천 시민들의 열정과 관심은 주민 협력의 모범사례"라며 "입주하는 공공기관과 지역 주민이 서로 융화하려는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