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시화호는 우리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상징하는 동시에 세계가 갈 길을 알리는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시화방조제에서 열린 시화호 조력발전소 녹색발전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시화호는 인간과 환경, 성장과 환경이 어떻게 함께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녹색성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자 산 교육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국가 생존을 좌우하는 에너지 안보 문제"라며 "이제 우리의 석유·가스 자급률은 15%까지 올라갔고, 내년이면 우리 목표인 20%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화석 연료 의존도를 낮춰 가야 한다"면서 "환경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일자리와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저탄소 녹색성장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새 성장동력이자 글로벌 리더십을 높이는 희망프로젝트"라며 "녹색성장을 통한 더 큰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화호 조력발전호 사업은 1996년 시화호를 이용한 조력발전 가능성 검토를 시작으로, 2004년 12월 공사 착공 이후 7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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