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8·30개각 "충분" vs "실망" 엇갈린 반응
정치권, 8·30개각 "충분" vs "실망" 엇갈린 반응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1.08.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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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발언하는 이명박 대통령
 여야 정치권은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단행한 개각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개각 대상자들이 장관으로서의 업무수행능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했고, 민주당은 "좋은 점을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는 실망스러운 인사"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이날 개각 직후 구두 논평을 통해 "경력과 전문성 등에 비춰봤을 때 장관으로서의 업무수행능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도덕성 등을 철저히 검증해 장관으로서의 적합성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은 이번 개각에 대해 특정인 경력관리용 인사이자 식상한 인사들의 철지난 퍼레이드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오늘 개각은 아무리 좋은 점을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는 실망스러운 인사"라며 "대통령의 인사에 국민에 대한 고민이나 배려를 조금도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오늘 청와대의 개각은 참신함도 감동도 없는 특정인 경력관리용 인사"라며 "남북관계를 대립과 반목으로 이끌었던 현인택 장관을 통일정책특보로 임명한 것은 대통령의 잘못된 대북인식이나 인사행태가 조금도 변하지 않았음을 반증한다"고 평가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대변인 역시 "식상한 인물들의 철지난 퍼레이드"라며 "가면무도회를 하려면 제대로 하라"고 혹평했다.

임 대변인은 "특히 통일부 장관 인사를 보니 대통령의 인사권이 민주당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여진다"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신임 통일부 장관에 류우익(62) 전 주중대사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최광식(59) 문화재청장을 내정하는 등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임채민(54) 국무총리실장이,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김금래(60)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또 교체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통일정책특별보좌관직에 임명됐으며 공석이 된 국무총리실장에는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이 내정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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