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상정 문제를 재논의한다.

외통위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도 한·미 FTA 비준동의안 상정 문제를 논의했지만, 여야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의사일정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미국 의회가 9∼10월 중 비준동의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정감사 일정이 시작되기 전에 비준동의안을 상정해서 논의라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재협상을 통해 이익균형이 깨진 취약 분야에 대해선 반드시 재재협상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여야간 충돌이 예상된다.

앞서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여야간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나선 안 되지만,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직권상정이라도 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