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국민들은 속지 않는다
이제 국민들은 속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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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9.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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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집권당인 한나라당이 변하고 있다. 망국의 길이라고 비판했던 복지문제와 견원지간처럼 상종도 않을 것처럼 대했던 북한에 대한 태도도 바뀌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연일 복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한나라당도 복지 당론을 평생복지로 정하기로 하는 한편 홍준표 대표는 전격 개성을 방문, 대북 정책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한나라당의 행보는 그 진실성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 정권도 가장 강조했던 것이 서민정치 아니었던가.

그러나 지금은 국민 모두가 한나라당을 소위 딴나라당 혹은 이명박 정권을 부자정부라고 부르는 것은 현 정권과 한나라당이 서민을 위한 정치를 구현한다는 말을 통해 표를 얻겠다는 속임수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세훈 전 서을시장이 무상급식에 대한 투표에 승부수를 두었을 때 서울시민은 이를 외면했다. 복지를 망국의 길이라고 매도하며 야당의 보편복지에 대해 표를 얻기 위한 복지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던 보수층과 보수 언론들은 지금 한나라당이 부르짖고 있는 복지에 대해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 

나경원 후보도 장애인복지시설을 방문하고 연일 서민들의 삶의 터전을 찾아가 서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그렇게 서민들의 지지가 당락을 결정하는 것임을 알면서 왜 지금까지 서민들을 외면해 왔는지 의아할 뿐이다. 그래서 이들의 행동은 모두 진실성이 의심되고 있는 것이다.

일단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처럼 친 서민적임을 내세워 선거에서 표를 얻고 선거가 끝나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서민들을 울게 할지 모른다. 이제는 속임수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 당의 정치 방향을 분명히 하고 그에 따른 정책도 야당과 차별화하여 국민의 지지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

 진실한 태도만이 오랫토록 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당장 한번 국민을 속이는 것은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두 번 다시 기만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제 우리 유권자들은 새로운 젊은 세대들로 교체되어 가고 있다. 과거 기성세대와 달리 색깔론을 이용해 북한과 적대시하면서 정권을 잡는 시대는 아니다. 신세대들은 교육 수준 뿐 아니라 세상을 보는 눈도 높다.

그들의 가치는 적대감도 아니고 특정 계층과 차별을 원치 않는다. 이들 세대들은 통합과 개인의 행복을 중요시 한다.

그러므로 더 이상 과거의 이념에 매달려 구태의연한 정치를 구현하는 것은 시대를 거스르는 것과 다름없다.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젊은 유권자들과 서민들의 지지를 얻으려면 이들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홍준표 대표를 통해 한나라당과 현 정권이 적대적 방침을 계속 고집하던 것을 한 순간에 표를 의식한 목적으로 화해의 손짓을 보내는 것도 결코 큰 효과를 얻기 어려울 것이다.

그 속뜻을 국민들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지지도가 무섭게 상승하는 것은 바로 한나라당과 현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진실성 있는 정치가 필요할 때이다. 이제는 속임수 정치를 중단하고 진정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한 애국적인 정치를 구현하려는 의지를 보일 때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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