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한나라당
기막힌 한나라당
  • 크리스챤월드모니터
  • 승인 2011.12.1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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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은 실패한 정권의 말로가 어떤 것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 이대통령은 측근과 친인척들의 비리가 연일 속속 드러나고 있고 한나라당은 내부 분열과 당 위기감에 휩싸여 비상체제로 들어갔다. 여기서 우리가 분명하게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먼저 이명박 대통령은 과연 임기동안 국민과의 약속을 얼마나 지켰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국민들이 이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호의적이지 못하다.  드러난 여러의혹들에 대해 진실을 원했던 국민들에게 사실과 다른 해명불신을 남겼고 성과들이 결국 침소봉대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통해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으며 여기에 형님은 또 얼마나 큰 권력을 누렸는가.

이대통령 재임 내내 물가는 오르고 경제는 더욱 악화되고 일자리는커녕 청년 실업자가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경제 실패의 원인을 국제 경제 불황 탓으로 돌렸다. 한나라당은 또 어떤가. 이대통령의 실패한 정책과 함께 하지 않았던가.

매번 선거에서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고개를 숙이고 나서 곧바로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국민에게 등을 돌리던 당이었다. 그런 당이 한미FTA를 마지막 날치기로 강행한 후 당장 내년 총선에서 패할 것이 두려워 재창당을 한다는 등 온갖 난리법석을 떨고 있다.

결국 박근혜 전 대표를 전면에 내세우기 위한 술책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당을 해체할 만큼 긴박한 위기를 이제야 알았다는 말인가. 그동안 온갖 자기들의 기득권을 다 챙기고 나서 이제야 당위기감을 외쳐대며 호들갑 떠는 것은 국민을 또 다시 기만한 것과 다름없다. 

설령 당을 해체한다고 하자. 이들은 다시 당 이름만 바꿔 새로운 인물 행세를 할 것이다. 아무리 당을 쇄신하고 다른 인물을 내세운다고 해서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 아니다. 그  밥에 그 나물이다. 이렇듯 국민을 속이는 술수만 능한 정치인들이 무슨 쇄신을 한다는 것인지, 이를 모르는 국민들이 없다는 것을 한나라당의원들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가 무엇인지 그 근본부터 바뀌지 않은 한 아무리 당을 재창당하고 쇄신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이런 한나라당의 술책이 금방 드러나지 않았나.

결국 박근혜 전 대표를 내세운 것이 고작 쇄신이고 재창당의 목소리에 응답한 결과이다.
결국 이전 한나라당은 이후 한나라당과 똑 같은 정당에 불과하다. 이름을 바꾸고 박근혜 전 대표 체제로 간다고 해서 새로운 정당이 아니다. 새로운 정당은 새로운 사람 뿐 아니라 새로운 정치철학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잠시 국민을 속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국민이 그렇게 쉽게 속을 만큼 어리석지도 않다. 이제 그런 세상이 아니다. 세상의 흐름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천박한 보수들이 기껏해야 속임수 정치밖에 모르는 법이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이 국민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회임을 한나라당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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