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북한에서는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생일인 8일까지만 참아 달라고 주민들에게 호소하는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8일 RFA에 따르면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새해를 맞으며 주민들의 이동과 간부들의 출장마저도 금지시켰다"며 "외화 돈을 일체 사용하지 못한다고 한 데다 밀수까지 중단되니 장마당에 나가면 쌀이 없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은 김 위원장의 사망 후인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장마당을 허용했지만 주민들의 경우 '애도기간' 동안에 장사행위를 하다가 노동당이나 보위부에 '찍힐 것'을 우려해 선뜻 나서지 못했다는 게 소식통들의 설명이다.
애도기간이 끝난 12월 31일에 일부 장사꾼들이 나왔지만 올해 설은 술도 마시지 말고 조용히 보내라는 노동당의 지시로 인해 명절 준비를 하는 주민들이 눈에 띄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또 외화사용 및 여행 금지 조치, 특별경비 등으로 인해 내부 유통망 및 밀수 등이 중단되면서 식량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RFA는 밝혔다.
이에 따라 공장 간부들은 김 부위원장의 생일인 1월 8일까지만 참아달라고 노동자들한테 호소하면서, 8일부터는 배급을 준다거나 어린이들에게 당과류 선물을 준다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8일까지 참아달라는 의미 역시 이날을 기념해 특별한 주민공급이 있기보다 김 위원장 사망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소식통들의 설명이라고 RFA는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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