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방지는 법적 처벌을 강화하는 것뿐이다.
학교 폭력 방지는 법적 처벌을 강화하는 것뿐이다.
  • 크리스챤월드모니터
  • 승인 2012.01.13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살맛이 싹 가신다. 학교에서 폭력이 일상화 된 것도 그렇고 정치계에서 연일 터져 나오는 각종 비리도 그렇다. 뿐만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과 부자들의 격차도 더욱 커져 소수의 사람들은 가만히 있어도 더 잘 먹고 잘 살아가고 있는 반면 열심히 일해도 더 먹고 살기 힘든 많은 서민들이 삶의 고통을 겪고 있는 것도 한탄스런 일이다.
무엇보다 통탄할 일은 학교 폭력이다.

어린 학생들이 약한 동급생들을 괴롭히는 것을 보면 새삼 ‘성악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인간은 애초부터 악하다는 것이 인간들의 판단이 아니라 종교적으로도 만찬가지이다. 신의 가르침으로 악한 자를 선한 자로 다시 태어나게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종교적 믿음도 헛된 것이 아닌지 의심이 간다.

오랜 인간 역사에서 교육을 통해 인간다운 인간으로 양성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교육이 오히려 인간성을 해치고 있다. 아무리 어린 아이들이라도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 나쁘다는 것을 안다. 다른 동급생의 돈을 뺏는 것도 나쁜 짓이라는 것도 안다.

그래도 이런 범죄를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행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인간성이 없는 사람이다. 가해자들의 부모 가운데 일부는 피해자 집에 가서 오히려 협박과 행패를 부린 것을 보면 기가 막힌다. 세상이 이렇게 험악해졌단 말인가. 이런 사회에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강자가 될 수밖에 없다. 인간적인 유대보다 상대를 지배하기 위한 강압적 힘만 존재할 뿐이다.

 이런 사회는 인간이 사는 세상이 아니다. 지금 우리 교육은 이런 인간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한다. 먼저 학교교육이 이미 공신력을 상실한지 오래다. 학생이 선생에게 존경심은커녕 막말과 폭행도 마다하지 않는다. 학부모도 자기 자식에게 선생이 훈계하거나 잘못을 꾸짖으면 “왜 내 자식의 기를 죽이냐”고 선생에게 폭언을 일삼는다.

만일 잘못한 학생에게 작은 체벌이라도 가한다면 학부모들은 선생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 어느 누가 이런 현실 속에서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치려는 의지를 가질 수 있겠는가. 당연히 선생과 학생은 제자와 스승의 관계가 될 수 없을뿐더러 진정한 인간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 반면 학원 선생에게는 그야말로 제대로 스승 대접이다. 학원 선생이 학생을 나무라고 심지어 체벌을 가해도 학부모와 학생은 당연한 것으로 안다.

이것이 오늘 우리 교육풍토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을까. 첫째 우리 교육은 입시를 위한 교육이다. 학교교육은 전인교육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입시만을 위한 교육에 몰두할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이 공교육의 특성이다. 반면 학원은 철저하게 입시교육만을 시행한다.
일류대학을 합격해야 미래를 보장받는다. 학원은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 철저하게 수강료를 받는 만큼 수강생의 입시를 위한 교육에 주력한다. 따라서 자식의 미래를 보장해주는 학원 선생을 진짜 스승으로 인식한다.

둘째 국가 교육 정책이 바로 이러한 경쟁 교육을 조장하고 있다. 대학의 서열을 세우고 성적순으로 대학에 입학시키는 현행 입시제도는 학교교육의 피폐화를 막을 수 없다. 결국 우리는 아이들을 인간으로 만들기보다 짐승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선한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교육만으로 될 수 없다. 악한 자는 아무리 고등교육을 받아도 그 수법이 지능적으로 진화할 뿐 진정한 선한 인간으로 바뀌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초등학교부터 끊임없이 감시하고 철저하게 교화시켜야 한다. 여기에 잘못된 경중을따져 법적 처벌을 가해야 한다. 그래야 타인을 괴롭히고 폭행하는 반인륜적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학교 폭력의 방지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바로 행동에 대한 법적 책임과 응징뿐이다. 아울러 학교교육을 강화시키고 사교육을 금지시켜 전인교육을 보다 더 강화시키는 것이 진정한 교육을 회복시키는 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