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차' 200만명 탑승, 외상출연 보답받을까
'화차' 200만명 탑승, 외상출연 보답받을까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2.03.26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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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조성하
김민희(30) 이선균(37) 조성하(46)의 멜로 스릴러 '화차'가 개봉 17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5일 오전 6시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화차'는 24일 471개관에서 2418회 상영되며 14만5298명을 모아 흥행 3위를 지키면서 누적관객 200만8905명을 기록했다. '화차'는 24일 밤부터 25일 새벽까지 13%대 예매율을 유지하고 있어 25일에도 10만명 이상을 모을 전망이다. 따라서 극장가 비수기의 한계를 딛고 이달 말까지 250만명을 너끈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공은 상당수 투자·배급사들의 외면으로 좌초 위기에 놓였던 이 영화를 뚝심과 애정으로 만들어 선보인 배우, 감독, 제작사 영화제작소 보임,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게 큰 기쁨이다.

순제작비 18억원인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100만명이다. 개런티의 일부만 받고 나머지는 잘된 뒤 받기로 하고 '외상출연'한 이선균 등 일부 배우들은 나머지 개런티를 모두 받을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두둑한 보너스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단, 러닝개런티는 아니어서 보너스는 제작사의 배려가 있어야 가능하기는 하다.

2004년 '발레교습소' 이후 7년 여만에 상업영화를 들고 돌아온 변영주(46) 감독은 앞으로 더 나은 여건에서 새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이선균은 지난해 87만명에 그친 '체포왕'의 아쉬움을 달랬다. 김민희는 43만명에 불과했던 '모비딕'의 아픈 상처에서 벗어난 것은 물론 '칸의 여왕' 전도연(39)의 뒤를 이을 여우라는 극찬까지 받았다. 조성하는 첫 주연작을 성공시키는 쾌거를 누리며 40대 흥행배우군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실제로 조성하는 개봉에 앞서 "'화차'가 잘돼야 모두가 살 수 있다"면서 "7년만에 복귀한 변 감독이나 지난해 영화에 실패한 선균이나 민희를 위해서나 영화가 잘돼야 한다. 민희는 여배우로서 꼭짓점을 찍어야 하는 나이인 만큼 더욱 그렇다. 나도 변화가 가능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 무엇 보다 나는 포스터에 얼굴이 나온 것이 처음이니 더더욱…"이라며 간절한 속내를 내비쳤다.

1위는 엄태웅(38) 한가인(30) 이제훈(28) 그리고 그룹 '미쓰에이' 수지(18) 등 스타들이 포진한 멜로 '건축학 개론'(감독 이용주)이 22일 개봉 이래 3일째 고수했다. 585개관에서 3147회 상영되며 24만1021명(누적 49만2061명)을 모았다.

2위는 같은날 개봉한 프랑스 흥행 10주 연속 1위작인 코믹 휴먼 '언터처블: 1%의 우정'(감독 올리비에르 나카체)이다. 422개관에서 2076회 상영되며 17만1928명(〃 28만7680명)을 들였다.

예매율은 '건축학개론' 38%대, '언터처블'이 27%대로 1, 2위를 달리고 있고, '화차'가 3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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