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레이디가가 공연, 현대카드 불매"
한기총 "레이디가가 공연, 현대카드 불매"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2.04.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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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 레이디 가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2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주최로 열리는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26)의 콘서트 중단을 요구했다.

한기총은 26일 "동성애를 노골적으로 미화하고 엽기적 퍼포먼스를 펼치며 기독교를 비하하는 미국 팝가수 레이디 가가의 이번 내한공연은 즉각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이디 가가는 동성애자이며 동성애 옹호론자로 동성애를 미화하고 정당화시키는데 자신의 음악과 공연을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특히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위해 목사가 되겠다며 기독교를 모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공연에서는 성행위를 노골적으로 묘사하거나 자살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인육을 먹거나 생고기로 옷을 해 입는 등 온갖 엽기적인 내용으로 결국 청소년들의 관람이 제한되고 말았다"면서 "그러나 이런 공연 내용은 성인들마저 관람하기 힘든 내용일 뿐 아니라, 인터넷이나 음성적 경로로 유통될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그러므로 이번 공연으로 청소년들을 비롯한 우리나라 국민들이 온갖 잘못된 가치관들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게 될까 우려스럽다"고 짚었다.

특히 "레이디 가가는 관객들에게 함께 지옥으로 가자고 권하는 노래를 부르고, 마리아를 예수 그리스도를 팔아넘긴 가룟 유다를 사랑한 인물로 묘사하는 등 사람들로 하여금 기독교적 가치관을 혼동하게 만들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기총은 주최사 현대카드도 겨냥했다.

"현대카드사에 촉구한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라는 명목 하에 공연 내용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이나 사과 없이 이번 공연을 강행한다면 차후 생길 모든 사태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다. 1200만 기독교인과 5만5000교회와 함께하는 한기총은 향후 현대카드사 항의방문이나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 대상 현대카드 불매운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이 같은 음란문화를 뿌리 뽑을 것이다."

그 동안 일부 기독교 관련 시민단체에서 공연 반대 목소리가 나왔으나 한기총이 견해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기총 관계자는 "그 동안 개인의 공연이라 판단해 의견을 내지 않았으나 내부적으로 레이디 가가의 공연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이 많아 공연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며 "만일 현대카드 측이 이 공연을 강행할 경우 한기총 차원에서 적절한 후속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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