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가증스런 위선" 힐러리 장관 실명 비난
北, "가증스런 위선" 힐러리 장관 실명 비난
  • 강수윤 기자
  • 승인 2012.06.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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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외무성은 17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힐러리는 심각해진 미국의 경제난과 실업대군 구제에 신경 쓰는 것이 주제에 어울릴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최근 클린턴 장관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젊은 사람(young man)'이라고 부르며 북한의 변화를 촉구한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요즘 미국 당국자들이 말끝마다 우리의 인권문제, 민생문제를 운운하는데 그 대표적 인물이 바로 힐러리"라고 지목했다.

대변인은 "공화국을 장기적으로 적대시하고 위협해 우리로 하여금 국방력을 갖추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놓은 미국이 이제 와서 우리보고 민생을 첫 자리에 놓으라고 하는 것은 병 주고 약 주는 식의 가증스러운 위선"이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말로는 우리에 대해 적의가 없다고 하면서 행동으로는 계속 적대시하는 한 우리의 핵 억제력은 계속 강화될 것"이라며 "우리의 군수공업도 이제는 인민들이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하면서도 핵 억제력을 자체로 끊임없이 강화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와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식의 사회주의제도가 미국식 자본주의 제도보다 훨씬 더 무궁번영하리라는 것은 시간이 증명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클린턴 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제2차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 젊은 사람(김정은)은 역사에 변혁적 지도자로 남을 수 있고 아니면 과거를 답습할 수도 있다"며 "(김정은이) 그의 국민에 혜택을 주는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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