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폐지돼야 나라가 산다.
서울대가 폐지돼야 나라가 산다.
  • 크리스챤월드모니터
  • 승인 2012.07.0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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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은 서울대의 학부중 인문대와 자연대 등 기초학문 일부만 남겨두고 전국 주요 국립대 캠퍼스 대학을 학문별로 특화시켜 집중 육성시키겠다는 대선 공약을 내걸겠다고 한다.

이런 식이면 사실상 현재의 서울대는 대학원 중심대학으로 전면 개편되고 전국 주요 국립대들이 서울대 캠퍼스로 되어 사실상 서울대는 폐지되는 격이다. 여당과 보수언론들은 유권자 표를 얻기 위한 정책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서울대 폐지론은 노무현 정부 시절 논의된 바가 있으나 반발이 많아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사실상 우리나라 교육은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도 없는 비정상적인 방식이다.

그런데도 서울대 등 몇몇 명문대들이 세계 대학 순위 랭킹에 들었다며 이는 다 인재를 키우는 우리 교육방식 때문이라고 자찬하고 있다. 이런 말을 하는 자들에게 묻고 싶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서울대 등 소위 명문대학에서 그 흔한 노벨상 수상자가 한명도 배출되지 못했는가. 서울대가 얼마나 인재를 배출했는지 스스로 자문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만 봐도 엉터리 논문사건으로 국제적 망신을 자처한 학자가 바로 서울대 교수 아니었던가.

이런 부끄러운 모습만 봐도 우리 교육은 성적순으로 서열화 시키는 것에 불과하지 인재를 키우는 방식이 아니다. 단순히 서울대뿐만이 아니다. 많은 명분대학의 교수들이 논문 표절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불법행위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왔다. 적지 않은 명문대학 저명한 학자들도 예외 없이 이러한 엉터리 학문으로 최고 권위자로 자처한 것이 한둘이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 교육 방식이 훌륭하다고 말한다면 이는 학문과 교육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무식’의 그 자체이다. 지금 우리 학교에는 왕따와 폭력이 난무하고 교권과 성적만이 존재한다. 학교에서는 모두가 서울대 등 일류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온갖 돈을 써가며 주식투자를 하는 것처럼 자식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비정상적인 교육을 인재를 키우는 것으로 여긴다면 이는 한참 잘못된 착각이다.

입시교육이란 창의적인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아니라 그저 달달 외우는 암기 능력만 키워주는 것에 불과하다. 이렇게 성적 서열 방식으로 서울대에 들어간자들이 최고 명문대 출신이란 학벌의 이름으로 온갖 사회적 특권을 누린다. 오죽하면 포장마차도 서울대 나오면 대박 터진다는 말이 있을까. 미국 명문대의 학생 선발 방식을 보면 우리 입시 교육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금방 알 수 있다. 미국의 명문대 교수는 정년을 보장받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강의는 물론 학문 연구와 학생 지도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업적을 보여야 한다. 그렇게 해도 겨우 10% 정도만 정년을 보장받는다. 반면 우리나라 교수는 철밥통이다. 연구 논문이 없어도 한번 임용되면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 재임용제도가 있어도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이다.

학생들도 이와 다르지 않다. 대충 공부하고 그럭저럭 놀며 다녀도 졸업은 한다. 이렇게 우리 교육은 썩어 있다. 실력보다는 명문대 서열 순위에 따라 사회적 지위가 결정되는 풍토 속에서 어느 명문대 출신이냐가 더 중요하지 실력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따라서 국민 모두 입시교육에 매달려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멈추게 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쓰지도 않는 영어에 죽어라 매달리는 우리 교육의 현실이 얼마나 코미디인가.

오직 서울대만 가면 인생이 보장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이 없어지지 않는 한 진정한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은 기대하기 어렵다. 사실상 서울대는 망국의 도구일 뿐 국가의 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300명 국회의원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다른 어느 대학 출신보다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모자라 대법관도 거의 대다수가 서울대 출신이다. 뿐만 아니다. 장관도 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고 검사 판사 변호사 등 법조계도 서울대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다. 서울대 교수들은 90%이상이 서울대 출신이고 전국 각 대학교 교수도 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다. 경제계도 마찬가지이다.

이렇듯 우리 사회 지도층 대부분이 서울대 출신이 다 보니 서울대 공화국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교육개혁의 첫 단추는 바로 서울대 폐지이다. 이 방법이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병폐인 사교육을 없애고 공교육을 살리는 길이며 진정한 인재를 양성하는 제대로된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첩경이다. 교육은 백년지 대계라 했다. 국가의 미래가 바로 여기에 달려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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