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 한국인 첫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주역무용수 발탁
서희, 한국인 첫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주역무용수 발탁
  • 유세진 기자
  • 승인 2012.07.10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희,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주역 무용수로 승격
세계 발레계의 뜨는 별 서희(26)가 한국인 최초로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의 주역 무용수로 승격했다고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가 보도했다.

아메리칸발레시어터는 6일 솔로이스트로 활약한 서희가 주역 무용수(Pricnipal Dancer)로 승격했다고 발표했다. 총 16명의 주역 무용수가 활약하는 ABT는 러시아의 키로프(Kirov)와 볼쇼이(Bolshoi), 영국의 로얄발레(Royal Ballet), 프랑스의 파리 오페라 발레(Paris Opera Ballet)와 함께 세계 5대 발레단으로 꼽힌다.

2005년 ABT의 수련생으로 들어간 지 1년만에 정식 단원이 된 서희는 2009년 7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역으로 주역 데뷔를 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당시 서희는 ‘군무그룹’인 ‘꼬르드 발레(corps de ballet)’에 속해 주역 데뷔는 이례적이었다. 같은 해 10월엔 미 발레 전문지 ‘포인트(Pointe)’에 ‘스타 발레리나 탄생(A Prima is Born)’이라는 제목의 표지모델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세계 주류 미디어의 찬사 속에 서희는 이듬해 7월 솔로이스트로 승격, 언젠가는 주역 무용수에 발탁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2년만에 최고 단계에 오른 것은 파격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올 5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ABT의 봄 시즌에서 ‘지젤’ ‘라 바야데르’ ‘오네긴’ 등에서 잇따라 주역을 맡았다. 특히 ‘오네긴’에서는 타티아나 역으로 볼쇼이발레단의 데이빗 홀버그와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169㎝ 46㎏의 체구인 서희는 발레리나로서 완벽한 몸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BT의 케빈 맥킨지 예술감독은 “완벽한 몸매를 가진 서희의 가장 큰 자산은 배역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석하는 통찰력”이라고 타고난 발레리나임을 인정하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6학년 때 발레를 시작한 서희는 선화예술중학교 1학년 때 워싱턴 D.C.의 유니버설발레아카데미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2003년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스위스 로잔콩쿠르에서 입상한 뒤 독일 존 크랑코 발레학교를 거쳐 2005년 ABT에 입단했다.

ABT의 중심 무용수로 자리잡은 서희가 세계적인 프리마돈나로 비상하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서울=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