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불행한 대한민국 국민
참 불행한 대한민국 국민
  • 크리스챤월드모니터
  • 승인 2012.07.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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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임기 말에 터져 나온 측근들의 비리를 보면 돈과 권력에 병든 자들에게 국가운영을 맡겼다는 것이 국민들로서는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불행이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있다. 정치인들은 국민을 위한 헌신적 정치를 하기보다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권력만을 좇으며 거수기 노릇이나 하고 있다.

또 검찰이나 사법부는 사회정의를 지키고 약자를 보호하기보다 권력의 시녀 노릇이나 하면서 부자들의 뒤를 봐주고 뒷돈이나 챙기는 일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면 이는 국민에게 더 큰 불행이다. 이번 대법관 후보자들의 청문회를 보면서 국민들은 검사와 판사가 어쩜 그렇게 법을 어기고도 출세를 했는지 혀를 찼을 것이다. 저들이 범죄자를 기소하고 재판을 했다고 생각하면 기가 막힐 따름이다.

이 뿐인가. 경제, 교육, 인권, 노동 등 수많은 전문가 관료를 임명할 때면 어김없이 드러나는 논문 표절논란을 보면 과연 그들이 학자로서 혹은 전문가로서 제대로 자격과 능력을 지난 자들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학자로서 소양은 학문탐구이다. 교수로서 학생을 가르치고 학문연구에 몰두했다면 표절이 나올 수 없을 것이다.

이들 사이비 학자들은 적당히 공부해서 학위를 따고 인맥과 학맥을 동원해 대학 교수가 된 자들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이들은 학문탐구와 후학을 가르치기보다 권력층과 재벌들의 주변에서 최고 전문가인양 가장하여 출세를 노리는 자들이다. 결과적으로 그들이 추진한 정책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를 국민들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을 것이다. 이들이 국가의 경영을 책임져야 할 고위 공직자로 임명된다는 것이 우리 국민들에게는 얼마나 불행한일인가. 온갖 비리또한 이런 데서 터져 나오고 있다.

흔한 말로 가짜가 진짜 노릇을 하고 있으니 국가의 운영이 제대로 될 리 없다. 너도 나도 일류 대학 학벌만 따면 무조건 실력이 있다고 인정받는 사회에서 고액과외에 매달리고 점수에 얽매여 학교를 다니는 우리 자녀들의 어질고 양심적이며 성실한 정신을 가질 수 있겠는가. 모두가 한결같이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출세를 향해 달려간다. 이러니 우리 사회가 정상적일 수 있겠는가.

또 국가 경제를 지배하고 있는 재벌들은 어떠한가.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경제를 성장시켜 국민이 보다 풍족한 삶을 영위하도록 노력하며 약자들을 위해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하는 노력이 거의 없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 하면 기업의 수를 늘려 재벌이 될 것인가에 혈안이 되어 있을 뿐 아니라 법망을 피해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 줄 궁리만 한다.

약한 기업들을 착취하고 이웃과 상생하기보다 소기업의 상권까지 빼앗아가는 몰염치도 마다하지 않는다. 대기업의 횡포는 자유 경제라는 이유로 정당화되어 우리 사회를 유린하면서 무수한 약자들의 생계 수단을 빼앗아 가고 있다. 돈에 권력과 법이 결탁되어 온갖 불법과 비리가 지배하고 있는 국가의 국민은 그래서 참으로 불행하다.

이렇게 불행한 나라를 만든 자들은 여전히 국민의 위에 군림하면서 스스로 올바르고 정당한 방법으로 그 자리를 차지했다며 뻔뻔한 모습으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 자신이 행한 불법이 민족과 국가를 위한 구국의 결단이었다며 국민을 기만하면서 뒤에서는 돈과 명예와 권력을 탐하며 이를 즐기고 있다. 이제는 국민들이 국민들은 제발 깨달았으면 한다. 국민 스스로가 자신의 불행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를 알 때 우리 사회는 정의로워 질 것이며 국가와 민족은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국가 지도층들은 더 이상 국민들을 속이고 불행하게 만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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