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배 2관왕…女펜싱 플뢰레 단체 銅
기보배 2관왕…女펜싱 플뢰레 단체 銅
  • 박지혁 기자
  • 승인 2012.08.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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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2관왕 기보배
 한국 여자양궁의 '막내'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가 2관왕에 오르며 7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국제양궁연맹(FITA) 세계랭킹 2위 기보배는 2일(한국시간)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벌어진 2012런던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13위 아이다 로만(24·멕시코)을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현주(28·창원시청), 이성진(27·전북도청)이 각각 16강, 8강에서 탈락해 홀로 결승 무대를 밟은 대표팀 막내 기보배는 금메달을 일궈내 2관왕에 등극했다. 기보배는 지난달 30일 최현주, 이성진과 함께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 여자양궁은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04년 아테네올림픽까지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었다.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목에 건 것은 기보배가 역대 6번째다.

남현희(31·성남시청)~전희숙(28·서울시청)~정길옥(32·강원도청)~오하나(27 성남시청) 4인방으로 구성된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에서 프랑스를 45-32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펜싱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남녀 통틀어 역대 펜싱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을 수확하는 기록을 남겼다

1988서울올림픽 이후 24년 만에 메달을 노리는 남자 복싱 밴텀급의 한순철(28·서울시청)은 벨라루스의 바즈겐 사파리안츠(27)와의 16강전에서 판정승을 거두고 8강전에 올랐다.

1976년 이후 36년 만에 메달 도전에 나서고 있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브라질과의 B조예선 3차전에서 3-0(25-23 25-21 25-21)으로 완승했다. 2003년 이후 9년 동안 브라질과 13번 만나 전패를 기록 중이던 한국은 지긋지긋한 악연의 사슬을 끊어내며 역대 전적도 17승38패로 차이를 좁혔다.

여자복식에서 '고의 패배' 실격 논란을 겪었던 배드민턴은 남자부 경기에서 힘을 냈다.

남자복식의 이용대(24)-정재성(30·이상 삼성전기) 조는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모하메드 아산(24)-보나 셉타노(24)조를 2-0(21-12 21-16)으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남자단식의 이현일(32·요넥스)은 라이벌 천진(26·중국)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얀 요르겐센(24·덴마크)에게 2-0(21-17 21-13)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오른 이현일은 천진과의 경기에서 2-0(21-15 21-16)으로 완승했다. 이현일은 4강전에서 세계 최강 린단(28·중국)을 상대한다.

이날 한국은 일부 종목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여자양궁은 기보배가 우승한 것과는 달리 이성진(27·전북도청)은 개인전에서 세계랭킹 22위 마리아나 아비티아(19·멕시코)에게 세트스코어 2-6으로 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최현주(28·창원시청)는 16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남자 유도 100㎏급 황희태(34·수원시청)는 메달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4강전에서 몽골의 투프신바야르 나이단(28)에게 유효패를 당해 동메달결정전으로 밀린 황희태는 세계랭킹 2위 헨크 그롤(27·네덜란드)에게 절반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32강전에서 아멜 메킥(30·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16강에서 아르템 블로셴코(27·우크라이나)를 각각 누르고 8강에 오른 황희태는 엘마르 가시모프(21·아제르바이잔)까지 꺾고 4강에 올라 메달 기대감을 높였지만 끝내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사이클 여자 단체 스프린트 예선에 출전한 한국의 이은지(23·나주시청) 이혜진(20·연천군청)은 34초636으로 결승선을 통과, 베네수엘라(34초320)에 밀려 1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전체 10개 팀중 9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예선에서 세계신기록(32초447)을 세우며 1라운드에 진출했다.

남자 단체추발 예선전에 나섰던 장선재(28·대한지적공사), 박선호(28·경북체육회), 최승우(23·의정부시청), 박건우(21·대한지적공사)는 4000m를 4분07초210로 통과해 10개의 팀중 최하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1라운드 진출권을 얻지 못했다.

요트 남자 470경기의 박건우(31)-조성민(25·부산광역시청) 조는 1차 레이스에서 52분10초로 25위를 차지했고, 이어 벌어진 2차 레이스에서는 58분3초로 14위를 기록, 종합 25위에 랭크됐다.

요트 남자 RS-X 경기에서는 하지민(23·인천시 체육회)이 5차 레이스에서 33분52초로 25위, 6차 레이스에서는 31분21초로 9위를 기록했다.

구기종목에서는 여자 배구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모두 부진했다.

중국과 영국에 져 2연패에 빠졌던 여자하키는 일본과의 3차전에서 1-0으로 신승, 토너먼트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1승2패(승점 3)를 기록한 한국은 A조 4위에 랭크됐다.

한국은 오는 4일 오후 6시45분 네덜란드와 4차전을 치른다.

2연패의 늪에 빠졌던 남자 핸드볼도 8강 토너먼트 진출이 힘들게 됐다. 스페인과의 3차전에서 29-33으로 무릎을 꿇었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8강 토너먼트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7·미국)는 남자 개인혼영 200m에서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남자 수영 선수가 같은 종목 3연패를 이룬 것은 처음이다.

펠프스는 개인혼영 200m에서 1분54초27로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라이벌' 라이언 록티(28·미국)는 펠프스에게 0.67초 뒤진 1분54초90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펠프스는 록티와의 맞대결에서도 1승1패를 기록했다. 개인혼영 400m에서 금메달을 내준 펠프스는 이로써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가져오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미국 여자 수영의 간판 레베카 소니(25)는 이틀 연속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소니는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19초59의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준결승에서 2분20초00의 기록으로 세계기록을 새로 쓴 소니는 결승에서 0.01초 앞당겼다.

사이클 여자 단체스프린트 예선에서도 같은 날 세계신기록이 2번이나 새로 나왔다. 32초526을 기록한 영국이 세계신기록을 세웠으나 이어 달린 중국이 32초447로 통과, 다시 신기록을 썼다. 하지만 금메달은 32초798에 주파한 독일이 차지했다.

종합순위 1위는 여전히 중국(금18, 은 11, 동 5개) 몫이었다. 미국(금 18, 은 9, 동 10개)은 금메달 수는 중국과 같았지만 은메달 수에서 밀려 종합 2위에 그쳤다. 한국은 금 7, 은 2, 동 5개로 3위를 지켰다.

대회 6일차인 3일에도 태극전사들의 메달레이스는 계속된다.

한국 수영 '기둥' 박태환(23·SK텔레콤)은 오후 6시24분 남자 수영 1500m 예선에 출전한다.

임동현(26·청주시청)은 오후 5시39분, 오진혁(31·현대제철)은 오후 5시52분 각각 남자 양궁 개인전 16강전을 치르고 김법민(21·배재대)은 오후 6시30분에 사대에 오른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오후 10시45분 터키와의 조별리그 4차전을 앞두고 있고, 오후 7시부터는 남자 탁구 단체전 1라운드가 진행된다.

원우영(30·서울메트로)~구본길(23)~김정환(29·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 꾸려진 펜싱 남자 단체 사브르팀은 오후 7시30분부터 8강전에 돌입한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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