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폭염으로 지난 6일 이후 시작된 전력수급 위기 상황이 오늘(8일)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 낮기온이 34도를 기록하는 등 평년 기온을 웃돌 것이라 예상했다. 이에따라 이날 전력수급도 살얼음판을 걸을 것으로 우려된다.
전력거래소는 이날에도 예비전력이 300만kW대를 기록하는 등 전력수급 경보 2단계인 '관심'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더운 기가 다소 사라진데다 적극적인 수요관리로 경보 3단계인 '주의'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예측했다.
한전은 주간예보 150만kW, 지정기간 수요를 통해 130만kW 등 280만kW를 확보했다.
이날 출근시간대인 오전 8시40분 최대전력은 6482만kW, 예비력은 1197kW을 나타냈으나 출근이 완료된 9시30분에는 예비력이 882만kW까지 떨어지는 등 시간이 가면서 예비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낮 기온이 최고로 오르는 오후 2~5시 경에는 최대전력 7400kW, 예비력 339만kW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긴급 수요관리 상황에서도 이틀 연속 '주의'가 발동됐다"며 "비상상황실을 중심으로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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