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종단 지도자, 용산참사 구속자 광복절특사 청원
4대종단 지도자, 용산참사 구속자 광복절특사 청원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2.08.0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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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참사 현장에서 열린 추모 콘서트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4대 종단 지도자들이 2009년 발생한 서울 용산 참사 관련 구속자들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청원하고 나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7일 "종교인으로서 용산 참사로 인한 사회적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화합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데 뜻에서 4대 종단이 함께 이명박 대통령과 권재진 법무부 장관에게 용산 참사 관련 구속자들의 특별사면 청원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청원서에는 교회협 김영주 총무를 비롯해 대한불교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원불교중앙총부 김주원 교정원장,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이용훈(주교) 위원장 등이 서명했다.

4대 종단은 "한국 사회에 큰 상처로 남은 2009년 용산참사는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될 아픔이다. 그로부터 3년 반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용산참사의 아픔은 계속되고 그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있다. 용산참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갈등을 해결하는데 미약하나마 마음을 내었던 종교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참사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철거당하는 세입자에 대한 불충분한 사전 대비"라면서 "6명의 목숨을 앗아가고도 3년이 넘은 지금까지 허허벌판으로 남아 있는 참사 현장의 현재 모습을 봐도 참사의 책임을 온전히 철거민에게만 떠넘기는 것은 가혹하다. 그리고 이미 그들이 져야할 책임은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 종교인들은 우리 사회가 하루 속히 이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화합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뜻 위에서 정부는 이제라도 구속된 철거민들에 대해 화해와 관용의 정신으로, 광복절을 맞아 8·15 특별사면을 단행해주기 바란다. 국민화합과 사회통합 차원에서, 큰 결단을 내려주기를 청원한다"고 요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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