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란 비동맹회의 참석여부 주목
김정은, 이란 비동맹회의 참석여부 주목
  • 강수윤 기자
  • 승인 2012.08.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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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란 방문설 확인 중"…김정은 아닌 김영남일 가능성도

▲ 인민군 부대에서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6~3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실제 참석여부가 주목된다.

이란 인터넷 매체 타브나크는 21일 모함마드 레자 포르카니 비동맹회의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김 제1위원장이 첫 공식 외국 방문지로 이란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포르카니는 이어 "김정은의 이란 방문은 북한과 이란 간 관계에 있어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의 이란 방문이 실현되면 북한 지도자로서 국제 외교무대에 첫 데뷔가 된다.

그러나 정부는 김 제1위원장의 비동맹회의 참석여부에 대해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의 비동맹 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확인 중이며 참석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북한 지도자의 공식 일정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참석이 와전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북한 매체가 아직 김 제1위원장의 이란 방문 소식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문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김정은 보다 김영남이 국가원수 자격으로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지 공관을 통해 확인 중인데 확인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김 제1위원장의 방문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김정은이 부인 리설주를 공개하는 등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이란을 전격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과거 김일성 주석은 후계자 신분이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1965년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비동맹회의에 참석한 적이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뒤에는 비동맹회의에 참석한 적이 없다. 대부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했다.

비동맹회의는 120개 회원국과 21개 옵서버 국가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회의는 이란이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북한은 1975년 가입해 정회원 자격으로, 한국은 1997년부터 초청국가 자격으로 비동맹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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