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영의 측정(2)
일곱 영의 측정(2)
  • 이재록목사
  • 승인 2012.08.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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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의 분량에 따라 합격 기준이 달라집니다/ 일러스트 박윤권
우리가 마음에서 정녕 믿는다면 말씀대로 사는 행함이 따릅니다. 로마서 10장 10절에 말씀한대로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게 되고 입술로 시인하여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믿는 사람은 악을 버리기에 힘쓰며 빛 가운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불같이 기도하면서 모든 악을 버리려고 노력하되 마음 안에 있는 죄성까지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버려 나가야 합니다. 신앙생활이란 모든 악과 비진리를 버리고 사랑과 덕과 온유함으로, 즉 주님의 마음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영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형상을 찾아가는 것이지요. 툭하면 시기 질투하고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이단이라고 정죄나 한다면 어떻게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일곱 영이 먼저 믿음을 측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의 믿음의 분량에 따라 다른 분야도 측정하시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분량을 먼저 측정하여 믿음이 몇 단계인지 나오면, 그 사람의 합격 기준이 정해집니다. 그러면 그 다음 분야의 합격선도 믿음의 단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믿음이 적은 사람은 나머지 여섯 가지의 합격선도 낮습니다. 믿음의 단계가 높을수록 합격선이 높습니다.

또 기도 제목의 경중에 따라 그릇을 준비하는 행함이 달라야 합니다. 큰 문제를 응답받기 위해서는 큰 믿음의 행함을 내보여야 합니다. 기도 양을 더 많이 채워야 하며, 감사와 충성도 더 많이 해야 합니다. 자신의 믿음의 분량을 뛰어넘는 행함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해서 응답을 받으면, 믿음도 한층 더 성장합니다. 그러므로 온전한 믿음의 분량에 이르기까지 믿음의 행함을 멈추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2)기쁨을 측정합니다.

기쁨은 구원받은 사람들의 대표적인 증거입니다. 사람이 한평생 살아가다 보면 기쁨이나 행복한 순간은 잠시뿐이고 눈물과 슬픔과 고통 속에 사는 날이 더 많습니다. 세상에서 힘들게 살아가다가 전도를 받고 하나님을 만나 천국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지옥의 심판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천국에서 영원히 살아갈 것을 믿기에 항상 기뻐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을 믿기 전에도 기뻐하며 살았다고 말하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이는 순간적으로 좋은 일이 생겼거나 기뻐할만한 일이 있을 때만 기뻐하는 믿음입니다. 고통과 어려움이 찾아오면 기쁨이 곧 사라지고 맙니다.

세상에서는 순간적인 기쁨을 누리는 것이지만 신앙 안에서 영적인 기쁨은 상황과 조건에 상관없이 항상 기뻐하는 것입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을 얻었고 내세에 대한 소망이 가득하기에 마음 중심에서 항상 샘솟는 기쁨입니다.

물론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사망으로 가는 영혼들을 위해 애통할 때도 있지만 마음 깊은 곳의 기쁨은 끊이지 않고 솟아납니다. 이런 영적인 기쁨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입니다. 또한 세상 사람과 그리스도인이 구별되는 점이며, 응답받을 믿음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직분자인데도 얼굴에 기쁨이 없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열심이 식고 미지근한 신앙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소욕을 좇지 못하고 세상을 사랑해 나가니 하나님과 사이에 죄의 담이 만들어지면서 영적인 기쁨도 사라집니다. 이런 분들은 기도해도 응답이 지체되는 것은 일곱 영이 기쁨을 측정할 때 합격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세상 것을 다 끊고 천국의 소망 속에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해나가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셔서 위로부터 기쁨을 주십니다. 기쁨은 마음이 평안할 때 나옵니다. 마음이 평안하지 않은데 기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과 화평하고 주변 사람들과 화평하며 내 자신과도 화평하면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기뻐하시며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므로 기쁨이 솟아나옵니다.

만일 여러분이 어떤 작은 법규라도 어겼다면 진리와 화평을 좇지 못했기에 기쁨이 사라지고 대신 염려와 근심, 걱정이 찾아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과 화평하여 죄의 담을 만들지 않는다면 마음 중심에서 기쁨이 떠나지 않습니다. 기쁨이 없거나 예배 중에, 혹은 기도할 때 졸음이 온다면 세상을 사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나님과 죄의 담이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전에는 열심히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했는데 왜 첫사랑을 잃었는지를 돌아보면 세상을 사랑했기 때문임을 깨우칠 것입니다. 죄의 담을 발견하고 회개할 때 성령 충만함과 기쁨이 회복됩니다.

  3)기도를 측정합니다.

누가복음 22장 39∼44절에는 예수님께서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시기 위해 기도하시는 모습이 나옵니다. 예수님의 기도를 통해 크리스천의 기도하는 자세와 중심이 어떠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사람의 생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마음에 합한 기도를 해야 합니다.

첫째로, 습관을 좇아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기도는 영의 호흡과 같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쉬면 영이 힘을 잃어갑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내가 하고 싶을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꾸준하게 해야 합니다. 항상 기도하는 사람은 영적으로 깨어 있을 수 있고, 어떤 시험이 와도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기도를 하면 이 땅에서 저축하는 것처럼 천국에 쌓입니다. 습관을 좇아 매일 기도하는 사람이라면 갑자기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에 조금만 기도해도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기도를 많이 쌓아놓지 않으면, 저축해 놓은 돈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응답받을 문제가 있어 기도해도 그만큼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둘째로, 무릎을 꿇고 기도해야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선지자들은 물론 예수님께서도 무릎을 꿇고 기도하셨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구하면서 겸비하게 무릎을 꿇고 아뢰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물론 환경에 따라서 제약을 받을 때도 있지만 이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이 성경적인 자세입니다.

셋째로, 내 뜻대로가 아니라 하나님 뜻에 따라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기도하셨습니다(눅 22:42). 이처럼 기도는 자기의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좇아 해야 합니다. 우리가 구해도 응답받지 못하는 이유는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입니다(약 4:2-3). 만일 자녀가 나쁜 용도에 사용하려고 부모님에게 용돈을 타려고 할 때 어느 부모가 돈을 주려고 하겠습니까?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고 자기 욕심 속에 구하는 기도는 응답받을 수 없습니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영원한 사망의 길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넷째로, 힘쓰고 애써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얼마나 힘쓰고 애써 기도하셨던지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셨습니다(눅 22:44). 우리는 핏방울까지는 아니더라도 땀이 날 정도로 힘써서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응답받는 영계의 법칙이기도 합니다.

아담이 범죄한 후 하나님께서는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창 3:18-19) 말씀하셨기에 인류는 심고 가꾸는 수고를 해야 그 소산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기도 응답을 받기 위해서는 땀흘려 부르짖어 기도해야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성경 곳곳에도 부르짖어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 33:3)

그러므로 우리가 힘쓰고 애써 기도하되 마음을 다한 중심 기도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않으시고 중심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다섯째로는 믿음과 사랑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야고보서 1장 6-7절에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했습니다.

의심하면서 하는 기도는 응답받을 수가 없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응답하심을 믿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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