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우리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가
누가 우리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가
  • 크리스챤월드모니터
  • 승인 2012.08.30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사회가 갈수록 험악해 지고 있다. 길거리에 다니기 조차 무서운 세상이 됐다.  뿐만 아니라 이웃집 사람도 믿지 못해 경계해야 할 판이다.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사람이 무섭다는 건 그 사회가 사람이 살만한 곳이 못 된다는 뜻이다. 왜 우리 사회가 이토록 살벌한 곳으로 변했는가. 첫째는 물질만능주의 세상 때문이다. 돈이 사람보다 더 우선시 되는 사회에서 사람 구실을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  자본주의는 이를 더욱 부추긴다. 하물며 신자유주의는 말할 나위도 없다. 돈으로 인간의 모든 가치를 따지는 세상에서 인간성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가진 자들은 더욱 부유해지고 가난 한 자들은 더욱 가난해져 양극의 차이는 도저히 좁혀 질 수 없을 정도로 멀어졌다. 예전에는 그래도 개천에서 용이 나오곤 했지만 요즘 신자주유의 세상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둘째는 혈연 감정이 사라진 탓이다. 단일 민족으로 긴 역사를 이어온 한민족 공동체가 깨어진 것이다. 처음에는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란 사상과 이념으로 두 번째는 영호남이란 지역감정으로 셋째는 부자와 가난한 자로 나뉘면서 우리 한민족 공동체는 무너져 버린 것이다.

이렇게 해서 우리 사회는 혈연의 감정이 사라지고 모두가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적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미 우리 교육은 협력과 공동체의 정신을 길러주기보다 경쟁에서 이기는 법만 가르치다 보니 친구와 스승이 존재할리 없다.

이렇게 우리 사회는 모두가 서로 적으로 바라보는 경쟁심만 남아 있다 경쟁에서 패한자들은 자연히 적개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런 사회에서 인간다운 마음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되고 말았다. 결국 삶의 경쟁에서 패배한 자들은 묻지 마 폭력같은 극단적 행동을 통해 사회에 대한 원망을 분출하고자 할 것이다. 더욱이 같은 폭력이지만 힘 있는 자들은 쉽게 법으로부터 용서를 받는 반면 가난 한자들은 가혹한 처벌을 받는다. 돈으로 차별받는 사회에서 폭력은 또 다른 경쟁의 수단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가혹한 처벌이 필요하다. 예전에 혈연 감정이 지배적일 때에는 법적 처벌이 느슨한 면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 혈연 공동체 정신이 사라진 이상 다민족 국가인 미국이나 프랑스처럼 법을 강화하여 엄격한 처벌을 해야 사회 안전망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방식은 우리 교육제도를 개혁하는 것이다. 인생을 결정짓는 입시위주의 경쟁 교육 대신 인간교육을 집중시켜 올바른 민주주의시민 양성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가장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방법이다.

한민족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가려면 우리 사회는 돈으로 움직여지는 모든 시스템을 인간중심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물질은 인간도 물질화 시킨다. 결국 인간이 아닌 동물보다 못한 기계에 불과하다. 생명력이 없는 기계가 무슨 감정이 있겠는가. 우리 사회는 이미 인간성을 상실한 지 오래다. 이런 현상이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신자유주의를 신봉한 자들의 크나 큰 잘못으로 우리 국민들은 혹독한 고통과 불안을 겪고 있다. 훈훈한 인정이 넘치는 따뜻한 세상은 돈이 아니라 인간 자체이다. 이것이 바로 인간성을 외면하고 물질만을 신봉하는 세상을 만들려는 자들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