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영의 측정(3)
일곱 영의 측정(3)
  • 이재록목사
  • 승인 2012.08.3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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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 영이 측정하는 분야를 통과해 응답받으세요 / 일러스트 박윤권
4) 감사를 측정합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어떤 상황과 조건 속에서도 중심에서 감사의 고백이 나옵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믿고 천국과 지옥이 있음을 믿는다면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지 못해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지 못했다면 지옥에 떨어져 세세토록 불구덩이 속에서 고통받으며 살아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아 천국에 갈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더구나 사랑의 하나님께서 나의 아버지가 되셔서 인도해 가시니 이를 믿는다면 범사에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 4:6) 믿음이 있는 사람은 항상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어려움이 있어도 하나님을 믿음으로 염려하지 않고 감사함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시며 좋은 열매를 거두게 하십니다.

저는 주님을 영접한 이후 마음에서 감사가 사라져 본 적이 없습니다. 육적인 환경만 볼 때는 가난하고 힘든 삶이었지요. 교회를 개척하여 지금에 이르기까지 사람으로서는 견디기 어려운 시험과 연단을 겪을 때도 이를 통해 축복이 임할 것을 알기 때문에 감사했습니다. 물론 축복이 임하지 않아도 감사했지요. 이처럼 감사로 제사를 드리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기도하는 것마다 신속히 응답해 주셨습니다.

5)계명을 지키는지를 측정합니다.

성경에는 무엇을 ‘하라’, ‘하지 말라’, ‘지키라’, ‘버리라’ 명해 놓으신 많은 말씀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지켜야 하는 계명입니다. 성경에 말씀한 계명들을 요약한 것이 바로 십계명입니다. 일곱 영은 우리가 십계명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측정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면서 말씀대로 살지도 않고, 세상 사람과 다를 바 없이 죄를 지으면서 살아가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실 수가 없습니다.

계명을 지킨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증거가 됩니다. 요한일서 5장 3절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계명들, 즉 66권 성경 말씀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물론 전도를 열심히 하는 것도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요. 계명을 지키는 것 안에는 전도하는 것도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상대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고 싶어 합니다. 마찬가지로 영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계명을 기쁨으로 지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십계명을 항상 지켜나갈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오랫동안 했으며 자칭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 사람을 의식하여 계명을 억지로 지킨다면 이는 계명을 잘 지켰다고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아직 믿음이 적은 성도들은 계명을 지키는 것이 힘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해 계명들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행함이 따라야 합니다.

6)충성을 측정합니다.

교단에 따라 명칭이 약간 다를 수 있지만 교회에는 주의 종, 장로, 권사, 집사 등의 직분과 구역장이나 기관장 등 섬기며 봉사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 일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하나님 보시기에 온전한 충성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에서 받은 사명뿐 아니라 가정과 일터를 포함하여 자신이 속한 모든 곳, 즉 온 집에 충성하는 것이 온전한 충성입니다. 부모, 남편, 아내, 자녀 등 각자 위치에서 진리로 충성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신앙의 연수가 오래되었으며 직분자인데 사업 터에 문제가 크게 생기거나 중한 질병에 걸려 상담하는 경우를 봅니다. 사연을 들어보면 전에는 열심히 교회에서 받은 사명을 감당했는데 사업을 확장하는 일에 온통 마음을 뺏기거나 어떤 계기를 통해 마음이 식어 사명을 등한히 하고 감당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함에 있어서 변함이 없어야 하는데 마음이 식어졌다가 뜨거워졌다 하는 것은 온전한 충성이 아닙니다. 일곱 영이 측정하는 충성의 분야에서 합격점을 받을 수가 없지요.

또한 충성 분야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바로 영적인 충성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행함뿐 아니라 반드시 마음의 할례도 함께하는 영적인 충성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육적인 충성뿐 아니라 마음의 악을 버려 나가면서 주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영적인 충성을 원하십니다.

예를 들면 삯을 주고 고용한 사람이 섬겨 주는 것과 여러분이 낳은 자녀가 마음을 다해 중심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섬겨 주는 것은 느낌이 매우 다르지 않겠습니까? 하나님 앞에 온전한 충성이 되기 위해서는 주님의 마음을 닮아가면서 하나님을 중심에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생명을 다하는 충성을 해야 합니다.

7)사랑을 측정합니다.

사랑은 앞서 나온 여섯 가지 전체를 온전하게 엮는 띠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믿음, 기쁨, 기도, 감사, 계명지킴, 충성을 사랑이 하나로 엮어서 온전하게 하는 것입니다. 또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으로부터 경작받는 궁극적인 목적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창조하시고 이 땅에 사람을 경작하는 이유가 바로 하나님과 영원히 사랑을 주고받을 참자녀를 얻기 위함이셨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기도하고 충성하며 하나님 일을 많이 한다 해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사랑으로 율법을 완성하셨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을 보면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말씀합니다. 사랑 없는 믿음은 소용이 없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 2절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하셨습니다. 사랑이 없는 기쁨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일 이웃이 실패하고 잘못되는 것을 보고 기뻐한다면 이 얼마나 악한 마음입니까? 기도할 때도 사랑으로 기도해야 하지요. 사랑 없는 기도는 하나님께 향으로 상달되기 어렵습니다. 사랑이 없는 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는 물론이요 사람에게도 감동을 줄 수 없지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때도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즐거이 지키는 것이 참임을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충성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십니다.

이처럼 ‘사랑’이 다른 여섯 가지를 온전하게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랑이 맨 마지막에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곱 영은 우리가 모든 것을 행할 때 얼마나 진실한 사랑의 마음으로 하는지를 두루 측정하십니다. 참된 영적인 사랑이 무엇인지는 고린도전서 13장에 잘 나옵니다. 이제 신앙 안에서 무엇을 하든지 항상 이 영적인 사랑의 기준을 기억하며 행하시기 바랍니다. 기도를 하거나 충성을 할 때도 이 사랑장의 말씀대로 행한다면 온전한 기도, 온전한 충성이 될 것입니다. 사랑으로 모든 것을 행하는 사람이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일곱 영이 측정하는 일곱 가지 항목은 전자제품의 부품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부품 중에 하나라도 빠지면 스위치를 켜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일곱 영이 측정하는 일곱 가지 항목 중 어느 한 가지라도 부족하면 기도 응답을 받지 못합니다.

그런데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믿음을 가장 먼저 측정하셔서 각각의 믿음의 분량에 따라 합격 기준을 정하심을 앞서 말씀드렸습니다(출 33:19). 하나님께서 일곱 영을 통해 세밀하게 기도 응답의 기준을 정하신 것은 어찌하든 더 많은 응답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통과하지 못할 높은 기준을 정해 놓고 응답해 주지 않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 크고 직분과 사명이 클수록 하나님 앞에 당연히 더 많은 것을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정육점에 가서 고기를 살 때 그만큼 해당하는 돈을 지불해야 하듯이 우리가 응답받아야 할 기도 제목이 클수록 큰 믿음과 함께 높은 기준을 통과해야 합니다. 평소보다 더 큰 믿음을 내보이며 기쁨과 감사와 기도가 더 커져야 합니다. 일곱 영이 측정하는 분야에서 부족한 것이 있다면 신속히 채워 합격하고 응답받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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