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폭파가 독도문제 해법?”…뉴스위크 편파 보도 파문
“독도 폭파가 독도문제 해법?”…뉴스위크 편파 보도 파문
  • 유세진 기자 =
  • 승인 2012.09.07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근호(9월3일자)에 독도 문제를 특집기사로 다루면서 일본의 입장에 치우친 편향된 논조로 일관해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기사 말미에 과거 한·일 국교정상화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독도를 폭파시켜 버리자고 한 일화를 소개하며 “한·일 간에 많은 불화를 야기한다면 폭파해서 없애는 것이 정말 유일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폭파 해법(?)을 부추기는 황당함을 보였다.

‘왜 일본과 한국은 바다의 암초덩어리를 놓고 싸울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뉴스위크는 여러 사례들을 통해 한국이 감정적이고 비이성적으로 나오는 반면, 일본은 인내심을 갖고 합리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인상을 주려는 의도가 읽혀진다.

가령 2006년 4월 노무현 대통령이 독도 해상에 일본 선박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전함 파견을 검토했을 때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국무성 전문에서 “한국이 미친 짓(do something crazy)을 할 수도 있다”는 전 주일 미 대사의 우려를 인용했다.

역사적 배경도 일본의 주장이 타당성 있는 것처럼 소개하고 있다. 1951년 연합군과의 평화조약을 통해 일본이 강점했던 한국의 많은 영토들을 포기했지만 독도는 한반도를 합병하기 5년 전인 1905년 시마네(島根)현이 부속도서로 선언했기 때문에 반환 대상이 아니라는 것. 그런데 1952년 이승만 대통령이 해상경계선을 선포하면서 일방적으로(unilaterally) 독도를 포함시켰고 2년 후엔 병력까지 보내 일본이 불법 점유라고 항의하는 빌미가 됐다는 것이다.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이 문제를 다루자는 일본의 제안을 한국이 계속 거절하는 것도 법적으로 불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엿장수 마음대로' 식의 추측을 했다. 제3국의 독자들에게 마구잡이 한국은 횡포를 부리지만 인내하는 일본은 선량한 피해자가 된 듯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인들은 국제법 아래서 그들의 주장을 자신 없어 한다. 그래서 그들은 그 섬의 지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것”이라는 연세대 아시아학부 다케사다 히데시(武貞秀士) 교수의 코멘트를 전했다.

이 대통령의 전격적인 독도 방문과 일왕의 사과 요구도 한국의 비이성적인 모습을 보인 사례로 들었다. 독도 방문이 낮은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꼼수’라는 분석과 함께 “일본에 교훈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이 대통령의 말을 곁들이며 한국이 독도와 무관한 위안부 문제를 결부짓는다고 묘사했다.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고 싶으면 과거 역사에 대해 사과부터 하라고 말한 것을 일본 국민이 모욕으로 받아들인다고 질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면서 뉴스위크는 일본이 인내심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일본이 어두운 과거에 대해 의식하지 못하거나 부끄러워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비록 일본의 우익 정치인들이 제국주의 과거에 대해 이견을 제기하지만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많은 끔찍한 행위들이 국가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것을 인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의 일본인들은 한국의 사과 요구에 대해 인내심이 고갈되고 있다.”

이어 과거에 대해 사과도 했으며 위안부들에게 보상을 하려 했지만 한국이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역대 총리들은 사과를 계속해 왔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들에게 보상하기 위해 1995년 특별펀드를 만들었지만 한국의 우파 시민들이 공식적인 사과가 아니라며 위안부 여성들에게 돈을 받지 말라고 설득해서 실패로 돌아갔다.”

또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보낸 항의 서한을 우편으로 반송한 것과 관련, “한국이 어린애처럼 떼를 쓰고 있다”는 야마구치 쓰요시(山口壯) 외무성 차관의 말을 소개했다. 일본이 이 서한을 언론에 미리 공개한 외교적 결례와 반환을 위해 들고간 우리 외교부 당국자를 치졸하게 문전박대한 사실은 전혀 다루지 않았다.

이어 일본 대사관에 오물이 든 병을 투척한 한국 남성이 과거 손가락을 잘라 대사관에 보냈다는 사실과 과거 독도 문제로 시위대 일부가 자신의 손가락을 절단했다는 등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사례들을 연이어 들었다.

문제는 이 기사를 일본인 기자가 작성했다는 사실이다. 뉴스위크의 도쿄특파원이자 일본판 뉴스위크 편집장 요코타 다카시의 얼굴과 이름이 온라인판 기사 최상단에 올려져 있다. 요코타가 설사 미국 국적자라 해도 일본계라는 정체성은 독도 문제에 대한 공정성을 의심받게 하는 대목이다.

뉴스위크의 저의가 더욱 불온한 대목은 기사 끝에 또다른 일본 기자 이름과 함께 한국인 기자 이름을 병기했다는 사실이다. 또 한 명의 일본기자는 도쿄발, 한국 기자는 서울발에서 명기됨에 따라 독자들은 이 기사가 한국과 일본 양쪽의 기자 도움을 받은 객관적인 기사로 착각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같은 기사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다. 아이디 poky는 “요코타 다카시가 진짜 뉴스위크의 기자인지 의심스럽다. 기자의 영혼을 가진 미국 기자가 아니라 일본 정부 관계자가 어울린다. 합병 전인 1905년 시마네현이 독도 영유권을 선언했다는데 1905년 당시 조선은 외교권이 박탈되는 등 주권국가의 지위를 잃어버린 시점”이라고 반박했다.

아이디 pazemuz는 “우와. 일본인이 자기 나라를 위해 기사를 쓰다니 놀랍다. 일본 정부가 19세기에 독도를 몇 번이나 한국 소유라고 인정한 역사의 기록이 있다는 건 알기나 하냐?”며 여러 개의 관련 사이트를 링크했다.

아이디 HJ는 “홋카이도를 한국 영토로 선언하고 국제사법재판소에 가자고 요구하자. 일본이 응하지 않으면 홋카이도가 한국땅이라 뺏길까 봐 겁먹었다고 말하면 된다”고 빈정댔다.

반면 일본 네티즌으로 보이는 아이디 Gerry Bevers는 “한국은 일본이 시마네현 부속도서로 지정할 때까지 리앙쿠르 록스를 자기 땅으로 명시한 고지도가 없다. 울릉도 먼쪽에 이름모를 섬이 있다는 기록만 나온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teletobi는 “1946년 연합군 사령관 명의로 발표한 합의각서(SCAPIN677)에 따르면 일본 영토는 4개의 본섬과 인접한 1000개의 작은 섬으로 국한했으며 울릉도와 리앙쿠르록수(Take라고 표시), 제주도는 제외한다고 분명히 명기했다. 이후 두 번 개정됐지만 독도를 분리해 언급한 것은 전혀 없다”며 독도 논란을 일축했다.

뉴스위크 기사를 접한 재미 한인들도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일전퇴모(일본 전범기 퇴출을 위한 시민모임)을 발족한 뉴욕의 환경운동가 백영현씨는 6일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와의 인터뷰에서 “뉴스위크가 정신나간 것 아니냐? 어떻게 이런 불공정한 기사를 실을 수 있냐?”고 분개했다. 그는 “이 기사가 대다수 외국 독자들에게 허황된 인식을 심어주기 때문에 대단히 심각한 문제다.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 항의를 통해 사과와 정정보도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뉴스위크 기사원문
http://www.thedailybeast.com/newsweek/2012/09/02/why-japan-and-south-korea-are-feuding-over-a-cluster-of-rocks.html

'왜 일본과 한국은 ‘바다의 암초’로 다투는걸까' 뉴스위크 기사 전문

요코타 다카하시 기자

‘너는 독도라 부르고 나는 다케시마라고 부른다. 모든 걸 중지하자. 작은 섬이 두 나라를 벼랑끝으로 몰고 있다.’

'친구이자 적(frenemies)'이 돌아왔다. 오래 전부터 이익을 공유하는 한·일 양국임에도 긴 쓰라림의 역사를 피할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일본해’에 있는 암초덩어리를 놓고 그들은 애증의 갈등을 키우고 있다. 양국으로부터 약 210㎞ 떨어진 이 섬을 일본에선 다케시마(竹島), 한국에선 독도라고 부른다, 그리고 서구에선 1849년 프랑스 선박이 난파를 피해 상륙한 이래 리앙쿠르 록스(암초)라고 불린다. 이 섬은 총 면적이 19㏊가 채 되지 않지만 일본과 한국인의 마음 속에는 수십년 간 풀지 못한 불만을 키워오고 있다.

이 같은 갈등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6년 4월로 돌아가자. 한국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일본 선박의 접근을 막기 위해 전함 파견 등 무력을 위협했다. 위키리크스에 따르면 미 국무성은 한국이 “무언가 미친 짓(do something crazy)”을 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토마스 쉬퍼 당시 주일 미국대사는 일본의 부총리에게 한국인들이 ‘비이성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경고하며 모두가 뒤로 물러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결국 한국과 일본은 그렇게 했고 사태는 가라앉았다.

그러나 이번엔 더욱 복잡해져서 양쪽 모두 민족주의적 자세를 풀지 않을 기세다. 8월 초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분쟁 중인 그 섬에 상륙한 최초의 대통령이 됨으로써 일본인이 양보할 수 없는 한계점(red line)을 넘었다.

일본의 분노는 다음날 한국 축구팀이 올림픽 3-4위전에서 일본에 이긴 후 한 미드필더가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사인판을 들고 뜀으로써 더욱 악화됐다, (그 선수는 시상식 참가가 금지되고 메달 수여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유보됐음에도 불구하고 병역이 면제됐고 월드컵 대표팀에도 지명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독도 깜짝 방문 나흘 후 일본을 더 자극했다. 난데없이(Out of the blue) 아키히토 일왕가 한국을 방문하면 먼저 2차대전 전후에 있었던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한 것이다. 많은 일본인들은 이명박의 말을 일왕에 대한 모욕으로 간주했다. 일본의 정치가들은 다시 한번 그 섬에 대한 영유권을 강조했다. 지난주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일본 제국주의 군대가 한국인 여성을 성노예로 삼았다는 증거가 없다"는 아픈 이슈로 한국인들을 격분케 했다. 이번 주 한국은 분쟁 중인 섬에서 군사훈련을 하려 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과 통화 스와프 협정을 중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다툼(falling-out)은 한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도 걱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양국은 미국의 무역파트너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동맹국들이기 때문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북한을 억누르는데 양국의 협조가 무엇보다 긴요하다는 것이다. 양국의 다툼은 완전히 유치한 것이 되고 있다.(their quarrel has grown downright juvenile.)

노다는 이 대통령에게 항의 편지를 보냈지만 한국 대통령은 수신을 거부하고 주일 한국외교관을 통해 돌려보냈다. 한국은 나중에 일본 외무성에 우편으로 보냈다. 일본 외무성의 야마구치 쓰요시 차관은 불쾌하게 “유감이지만 한국인들은 어린애처럼 옥신각신한다”고 말했다. 결국 일본은 일본 외교의 존엄성을 더럽히는 것보다 낫기 때문에 편지의 회송을 받아들였다. 노다는 한국 관리들에게 흥분을 가라앉히라고 충고했다.

일본 관리들은 이 대통령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다. 한국 대통령은 실용주의자로서 그들과 세 번째로 무역 규모가 많은 일본과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관심을 기울였던 인물이다. “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거냐?”고 노다는 의회에서 내뱉었다. 가장 유력한 설명은 이명박의 지지율이 17%로 가련할 정도로 추락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선)1980년대 말 이후 야당인 민주당의 부상 이후 증오의 사이클이 반복됐다. (대통령 임기인)5년 주기로 대통령은 일본과 좋은 관계를 모색하다가 3년차, 4년차 즈음에 행정부에서 부패 스캔들이 일어나고 레임덕 현상이 벌어진다.(이 대통령도 지난 7월 형의 스캔들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그의 잔여 임기를 구출하기 위해 그는 반일이라는 수사(修辭)에 의존했고 지난 10년 간 강화됐던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오사카에서 태어난 이명박은 한국의 정치적 단어로 가장 극악한 표현인 ‘친일’이 아니라는 것을 특별히 입증할 필요를 느낀 것 같다. 이명박의 국가적 충성도는 최근 한·일 간 공동의 적인 북한에 대한 군사정보를 공유하는 협정을 하려 했을 때 논란이 되었다. 그가 ‘바위섬(rocks)’을 방문한 이후 지지율은 10%포인트 올라갔다. 그러나 동시에 이 대통령의 방문은 정치인으로서의 진실성에 의문점을 불러일으켰다. 임기를 불과 6개월 남겨두고 왜 그는 고작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되는 선택을 했느냐는 것이다.

보수적인 새누리당의 의원들조차 공공연하게 그의 전술이 한국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박근혜 후보의 비서실장인 최경환 의원은 “대통령이 포퓰리즘에 호소하고 있다. 차기 대통령이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의 분규가 혼란에 빠질수록 ‘작은 섬(islets)’의 역사는 더욱 혼란에 빠진다. 비록 양측이 오랜 세기 서로의 것이라고 하는 서류들이 있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상대 주장이 ‘일본해’의 다른 섬들을 지칭한다고 반박한다. 최근의 기록도 아주 불분명하다. 1951년 연합군이 맺은 평화조약을 통해 일본은 전쟁 중 점유했던 한국의 많은 영토들을 포기했다. 그러나 일본은 그 작은 섬이 조약에서 제외됐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그 섬을 1905년-일본이 한반도를 합병하기 5년 전에 시마네현의 부속도서로 선언했다는 것이다. 한국인들은 그것을 다르게 보고 있다. 1952년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해상경계선을 선포하면서 일방적으로(unilaterally) 그 섬들을 장악했다. 2년 후 한국은 리앙쿠르 록스를 점유하기 위해 병력을 보냈고 일본은 불법 점유 라고 선언했다.

일본은 지난 수십년 간 양국 간 중재를 위해 국제사법재판소에 갈 것을 한국에 제안했다. 지난주 한국은 다시 거절했다. 한국인들은 그 섬이 자신들 것이므로 영토분쟁이 아니라고 말한다. 법적 중재에 들어가면 이런 논리에 모순되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한국이 속으로는 재판에서 질 것같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연세대 아시아학부의 일본인 교수 다케사다 히데시는 “한국인들은 국제법 아래서 그들의 주장을 자신없어 한다. 그래서 그들은 그 섬의 지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적으로 무관심한 일본에서 다케시마는 보통 낮은 관심사다, 국기를 불태우거나 보이콧의 이유가 되지 않는다. 반면 한국인들에게 독도는 모든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지켜야 하는 신성한 장소이며 일본의 식민지배에서 독립한 자랑스러운 상징이다. “영토 이슈를 떠나서 독도는 역사다”라고 전 외교통상부 장관 송민순은 말한다. “한국인들에게 독도는 특별하고 상징적인 의미다-일본의 36년 지배를 상징화하는, 한국인들은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을 들을 때마다 일본이 (역사에 대해)사과하지 않는 태도로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방문 뒤에 또하나의 이유가 있다. 그는 일본에 교훈을 가르쳐주기 위해 갔다고 했다. 일본이 군대 사창가에서 일하는 것이 강요된 여성들 문제와 같은 20세기 전반에 저지른 행위에 대해 속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명박은 한국의 헌법재판소의 압력 아래 있다. 지난해 한국은 일본이 위안부 여성들에게 충분히 보상하도록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일본인은 한국인이 비이성적으로 리앙쿠르 록스의 정당한 소유권과 위안부 여성의 정의라는 두 개의 완전히 분리된 이슈를 연관짓는다고 반박한다. 노다는 최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케시마 문제는 역사적 해석으로 토론될 이슈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본이 어두운 과거에 대해 의식하지 못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비록 일본의 우익정치인들이 제국주의 과거의 상당 부분에 이의를 제기하지만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많은 끔찍한 행위들이 국가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것을 인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의 일본인들은 한국의 사과 요구에 대해 인내심이 고갈되고 있다.

그들도 아다시피 일본의 총리들은 사과를 계속해 왔다. 일본 정부는 실제로 위안부들에게 보상하기 위해 1995년 특별 펀드를 만들었다, 그것은 한국의 우파 시민들이 위안부 여성들에게 그것이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가 아니라면서 돈을 받지 말라고 설득해서 실패로 돌아갔다.

보통의 일본인들은 그 작은 섬에 대한 한국의 애착을 도저히 이해 못한다. 2005년 한국인 관광객들이 그 섬에 가는 것을 허용한 이래 순례단 방문이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지난해만 약 18만 명이 고된 여행을 했다. 2010년엔 시민단체들이 한국교사협회와 함께 10월25일을 ‘독도의 날’로 선포했다. 전국의 학생들에게 외로운 섬을 사랑하도록 매년 기리게 한 것이다.(일본의 시마네현은 다케시마의 날을 기린다.) 방송국은 먼 그곳까지 가서 날씨를 전하고 일부 방송국들은 국가가 울려퍼질 때 독도의 영상을 내보낸다.

시민운동가들과 정치적 조직가들은 “독도 각성” 이벤트를 한국 전역에서 연다. 7월에 서울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어린이들은 “독도를 사랑해요"라는 글씨를 과자에 쓰도록 부추겼다. 이 대통령의 8월 방문 이후 가수들과 배우들 대학생들이 강한 조류를 뚫고 220㎞의 바다를 헤엄쳐가는 이벤트를 벌였다. 지금까지는 2005년 3월 일본 대사관 앞에서 항의데모대들이 그들의 손가락을 절단하고 또다른 한 명이 분신한 것과 같은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분노의 모습은 표출되고 있다. 지난주 서울의 한 남성은 두 개의 플래스틱 병에 오물을 담아 일본 대사관에 던져 체포됐다.(이 남성은 이전에 손가락을 잘라 대사관 우편물로 보내기도 했다.)

이러한 민족주의적 단면으로 인해 한국 정부는 거의 후퇴할 수가 없다. 사실 이 대통령의 방문은 미래의 한국 대통령들이 자신들의 보수적 성향을 입증하려고 할 때 동원되는 것이다. 보수 후보로서 암살된 독재자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는 12월에 당선되면 그 섬을 방문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 정치의 맥락에서 그녀의 가족 배경은 '친일적'이라는 때가 묻지 않은 100% 한국인임을 입증해야 하는 강력한 동기가 되고 있다. 그녀 아버지는 일본제국주의 군대 장교였고 20년 뒤에 한국 대통령이 되었다. 일본과의 국교 정상화를 했다. 그의 딸은 그녀 스스로 민감한 것이라고 생각함에도 그 섬에 대해 거의 물러설 수 없다.

최소한 예견할 수 있는 장래에도 출구는 없어 보인다. 일본과 한국은 상상컨대 이 문제를 선반 위에 올려놓고 약 50년 전에 국교 정상화를 할 때처럼 그럭저럭 지낼 수도 있다. 그것이 문제를 진짜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해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한·일 국교 정상회담을 할 때 그 섬을 폭파시켜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하는 극단적인 제안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아이디어를 한국이 채택할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만일 그 바위섬이 아시아의 ‘적이자 친구’인 두 나라 간에 많은 골칫거리를 야기한다면 정말 유일한 해결책이 될지도 모른다.

- 도쿄의 치쿠 도시유키와 서울의 지나 박 도움


【서울=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