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날 일본 정부는 댜오위다오 일부 섬을 일본 민간인 소유자로부터 사들여 이른 시일 내에 국유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베이징 '외교학원'(外交學院)에서 열린 저우언라이 전 총리와 천이 전 부총리 동상 제막식에 참석,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쟁점에 대해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중국 정부와 국민은 힘들게 성취한 주권과 위엄을 소중히 여길 것"이라며 "중국은 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 같은 국민성을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양제츠 외교부장은 니와 우이치로 주중 일본 대사를 긴급히 소환해 댜오위다오 섬 구입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양 부장은 "댜오위다오와 부속도서는 고대 이래 중국 고유 영토였다"며 "일본 정부의 섬 구입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융화 주일 중국 대사는 이날 일본 외무성에 댜오위다오 섬 구입과 관련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베이징=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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