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장로 (3)
24장로 (3)
  • 이재록목사
  • 승인 2012.10.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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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장로에 대해 열심히 궁구하고 본받아야지/ 일러스트 박윤권
4. 다윗

사도행전 13장 22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사울 왕을 폐하고 대신 다윗을 왕으로 세우면서 말씀하기를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셨습니다. 다윗은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너무나 사랑했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블레셋 적장 골리앗을 향해 단신으로 나아가 죽이고 이스라엘에 승리를 안겨줍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아깝게 여기지 않고 당당하게 나아가 싸웠지요.

그런데 오늘날 믿는다하면서 자신에게 혹여 불이익이 올까 하여 신앙을 숨기거나 당당히 나서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더럽혀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되는 일에 대해서도 적당히 타협하며 따라갑니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골리앗을 바라만 보고 있지 않았습니다. 아직 어린 소년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하여 담대히 나가 싸웠지요.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러한 다윗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이루어 가셨습니다.

다윗은 범사에 하나님만 의지했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여쭙고 하나님의 뜻과 명령에 따랐습니다. 전쟁터에서 잔뼈가 굵어온 다윗이었지만 전쟁을 할 때도 자기 경험과 지식에 의지하기보다는 전적으로 하나님께만 의지했습니다. 다른 일들도 일일이 하나님께 여쭈어 방법을 구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다윗도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여 심히 하나님의 진노를 샀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회개하고 돌이킴에 있어서도 하나님 앞에 철저했습니다. 자신의 죄를 즉시 인정하고 회개했으며 그에 대한 보응도 겸비하게 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다윗은 왕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법궤를 모셔 오게 된 것을 기뻐하며 백성들 앞에서 어린아이처럼 춤을 추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위치나 체면 같은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지요. 다윗은 매사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또한 다윗은 ‘선(善)’의 분야에 있어서도 뛰어났습니다. 자신을 시기한 사울 왕이 끈질기게 자신을 죽이려고 쫓아다닐 때 그를 죽일 수 있는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지만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였기에 죽이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죽은 개와 벼룩에 비유했던 사울 왕을 끝까지 선대하였습니다. 다윗은 이처럼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며 그분의 뜻대로 살았습니다.

5. 사무엘

사무엘은 젖을 떼자마자 제사장의 손에 맡겨져 성전에서 자랐습니다. 어려서부터 세상과 구별되어 오직 하나님 앞에 드려진 삶을 살았지요. 세례 요한과 같은 길을 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린 사무엘에 대해 “내가 나를 위하여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키리니 그 사람은 내 마음 내 뜻대로 행할 것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리니 그가 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영구히 행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삼상 2:35).

사무엘상 3장 19절에는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 말로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 말씀하실 정도로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온전히 보장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사무엘에게 하는 것이 곧 여호와 하나님께 하는 것이라 말씀하실 만큼 사무엘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세워진 하나님의 사람이요 선지자였습니다. 그는 평생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앞에 충성과 헌신과 순종으로 살았던 사무엘을 하나님께서는 24 장로 안에 세우심으로 경작받은 사람들의 본이 되게 하셨습니다.

6.요셉

요셉은 열일곱 살에 그를 시기 질투한 형들에 의해 애굽에 종으로 팔려갔습니다. 그는 이런 상황에도 낙망하지 않고 자신의 위치에서 성실과 정직함으로 주변으로부터 인정받는 위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억울한 누명을 쓰고 이번에는 깊은 감옥에 갇힙니다. 육으로 보면 이제 그의 인생은 깊은 수렁에 빠져드는 것처럼 더 이상 가능성을 찾을 수 없는 절망적인 처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대한 요셉의 신앙은 더욱 굳어져 갔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인생을 인도하신다는 확고한 믿음 가운데 오직 선과 진실로서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했지요. 결국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 당시 최강대국인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요셉의 신앙이 더욱 빛을 발했던 것은 형들을 다시 만나게 될 때부터입니다. 육으로 생각하면 형들의 시기, 질투로 요셉은 죽을 수밖에 없는 고비들을 넘기면서 긴 세월을 보내야 했지요. 그런데 이제는 형들을 죽이고 살릴 수 있는 권세가 그의 손 안에 있었지만 그는 원수를 갚고자 하지 않습니다. 지난날 악행으로 벌을 받을까봐 두려워하는 형들을 선한 말로 위로하고 끝까지 형들과 그 자녀들까지 지켜주며 선으로만 대했습니다.

오늘날 이러한 요셉처럼 연단 중에도 믿음을 신실히 지키며 선한 마음으로 행해 나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자신에게 조금만 어려움이 와도 ‘하나님께서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 하며 불평, 불만을 쏟아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신이 잘못하여 받는 시련인데도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요셉처럼 자신을 이방 나라에 종으로 팔아 오랜 세월 고통받게 만든 사람을 마음에서부터 온전히 용서하고 지극한 선으로 대해 주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지요? 요셉은 자신과는 어머니가 다른 이복형들이었는데 용서하고 선대하였습니다.

선하게 살면 오히려 손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요셉과 같이 선으로만 행해 나간다면 공의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결코 손해 가게 하지 않으며 축복으로 갚아주십니다.

7.빌립

빌립은 믿음과 성령이 충만하여 초대교회의 일곱 집사 중에 하나로 뽑힌 사람입니다. 그는 주의 종도 아니었지만 사도 못지 않게 큰 권능을 행하였습니다. 사마리아 성에서 귀신들린 자, 앉은뱅이, 중풍병자들을 많이 고치면서 복음을 전할 때는 많은 무리가 그 말을 듣고 표적을 보므로 주를 믿었습니다.

또한 빌립은 성령의 지시를 듣고 광야로 나아가 그곳을 지나가던 에디오피아의 큰 권세 있는 내시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함에 있어 자기 생각 가운데 했던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음성과 주관과 인도를 밝히 받아 나갔던 것입니다.

사도행전 21장 9절에 보면 빌립은 자신만 믿음이 좋은 것이 아니라 네 딸이 다 “처녀로 예언하는 자”라 했습니다. 자녀들까지도 진리 안에서 어떻게 양육했는지를 잘 말해 줍니다. 하나님이 주신 참 예언을 하는 사람이라면 악은 모양도 없이 성결되고 하나님 앞에 합당한 사람입니다. 이처럼, 빌립에 대해서는 성경에 단편적인 기록만 남아 있지만 그 짧은 기록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이었는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신약에 권능을 행했던 몇 안 되는 사람들 중에 들어갔다는 것은 그가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합당한 사람이었음을 말해 줍니다. 직분이 집사라 할지라도 그 영혼이 하나님 앞에 합당했을 때는 하늘에서는 24 장로의 영예까지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8.스데반

스데반은 집사의 직분이었지만 그를 통해 하나님의 권능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사도행전 6장 8절에 “스데반이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하니” 말씀한 대로 그를 통해 큰 기사와 표적이 나타났지요. 권능을 받으면 기사와 표적도 베풀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10절에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저희가 능히 당치 못하여” 말씀한 대로 스데반은 성령의 감동 감화 충만함 가운데 말씀의 권세가 따랐습니다.

우리가 스데반을 통해 자신의 신앙을 점검해 볼 분야는 바로 그의 뛰어난 ‘선의 마음’입니다. 그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며 선한 일을 했는데 사람들은 그를 돌로 쳤습니다. 그는 죽어가면서 자신을 돌로 치는 사람을 위해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기도했습니다. 죽음 앞에서도 악을 행하는 사람들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안타깝게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스데반은 마음이 선하였으며 담대하였습니다. 자신을 죽이려고 기세등등하게 위협해 오는 유대인들 앞에서도 조금의 굴함이나 두려움 없이 복음을 전했습니다. 지금 죽더라도 주님 품에 떳떳이 안길 수 있는 영적인 담대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빌립이나 스데반은 바울이나 베드로에 비하면 이름이 크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신앙은 예수님의 제자들과 비교한다 해도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제자들보다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으니 그 증거가 바로 권능이지요. 예수님의 제자들도 모두에게 권능이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 정확하게 기록된 사람은 베드로 한 명뿐이지요. 다른 사도들이 권능을 행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그런데 빌립과 스데반을 통해서 권능이 나타난 것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 7장 20절에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하신 말씀대로 그들의 열매를 통해 어떻게 그들이 24장로 안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를 분별할 수 있습니다. 24 장로 안에 들어간 분들은 대부분 권능을 받았으며, 기사와 표적을 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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