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의 선진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의 선진들
  • 이재록목사
  • 승인 2012.10.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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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전한 믿음은 풀무불 속에서도 지킴받아/ 일러스트 박윤권
9.다니엘

다니엘은 어떠한 상황, 즉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타협하지 않는 신앙의 절개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꼭 큰 시험 앞에서만 타협하지 않는 신앙을 보인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아무리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이라면 조금의 미련 없이 과감히 끊는 신앙이었습니다.

그는 포로로 잡혀가 자유가 없는 상황에서도 왕이 내려주는 음식에 혹여 가증스러운 것이 있을까봐 거절했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신앙에 비교해 볼 때 우리는 과연 얼마나 타협하지 않고 진리 안에서 지켜 행했는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성경에 “하라, 하지 말라, 지키라, 버리라” 하신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고자 여러 차례 결심도 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말씀대로 행하였는지요? ‘내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니 하나님께서도 이해하시겠지’ 하며 적당히 타협하는 길을 택하지는 않았습니까?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이라면 철저히 싫어했고, 생명의 위협이 와도 절대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은 바사 왕 다리오 시대에 전국을 다스리는 세 총리 중 한 사람으로 마음이 민첩하고 총리들과 방백들 위에 뛰어나 왕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왕이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려고 하니 총리들과 방백들이 다니엘을 시기하여 궁지에 몰아넣고자 합니다. 하지만 아무 허물을 찾지 못하자 다니엘이 율법에 따라 기도하는 것을 빌미로 계략을 꾸몄습니다. 다니엘이 하루 세 번 예루살렘을 향해 하나님께 기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30일 동안 왕 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는다는 금령을 정하게 했던 것입니다.

다니엘은 왕의 신임과 사랑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악한 무리들의 궤계를 왕에게 미리 고하여 깨뜨릴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니엘은 왕에게 고하지도 않았고 악한 무리들에게 대항하지도 않았습니다.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으려는 선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설령 자신을 모함하는 이들로 인해 생명을 잃게 될지언정 자신의 입장에서는 그들에게 해를 끼치는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니엘은 금령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면서도 예전대로 하루 세 번씩 기도했습니다.

결국 금령에 따라 다니엘은 사자 굴에 던짐받았지만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 사자의 입을 봉하였기에 조금도 상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본 다리오 왕은 다니엘의 하나님을 크게 높였으며, 그를 모함한 무리들을 사자 굴에 던져 넣었습니다.

10. 다니엘의 세 친구

다니엘의 세 친구들은 어릴 때부터 하나님 앞에 신실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을 때 그들은 하나님 앞에 자신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왕이 내리는 진미와 포도주 대신 채소와 물만 먹었습니다. 그럼에도 왕의 진미를 먹은 다른 소년들보다 더욱 아름답고 살도 윤택했습니다. 그들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의 상황에 안주하여 적당히 타협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생명의 위협이 온다 할지라도 끝까지 하나님 앞에 신앙을 지키는 절개를 보여주었지요. 이러한 신앙이었기에 그들은 칠 배나 더 뜨거운 풀무불에 던짐받을지라도 우상 앞에 절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금으로 신상을 만든 후 낙성예식에 방백과 수령과 도백과 재판관과 재무관과 모사와 법률사와 각 도의 모든 관원들을 참석하게 했습니다. 그중에는 다니엘의 세 친구도 있었습니다. 왕은 누구든지 금 신상에 절을 하지 않으면 즉시 극렬히 타는 풀무 불에 던져 넣겠다고 공포합니다. 하지만 세 친구는 풀무 불에 던짐받는 시험 속에서도 우상 앞에 절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 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 내시리이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단 3:17-18)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풀무 불 가운데서 건져내 주시지 않을지라도 결코 우상에게 절하지 않겠다는 믿음의 고백을 한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건져 주실 것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건져 주지 않는다 해도 하나님께 대한 신뢰와 사랑이 변함이 없음을 깊은 선 가운데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영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는 온전한 신뢰가 있었습니다. 죽고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음을 믿었으며 자신이 행할 바를 행했으니 하나님께서도 자신에게 이만큼 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조금도 없었습니다. 설령 목숨을 잃을지라도 결코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힘들어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가 왕의 신상에 절하지 않자 왕은 심히 분노하여 평소보다 칠 배나 더 뜨거운 풀무 불에 던져 넣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머리털 하나도 그슬리지 않았지요. 이를 지켜 본 왕은 너무나 놀라워하며 하나님이 참 신이심을 인정했고 세 사람의 지위를 더욱 높여 주었습니다.

순교자의 믿음을 가진 사람들

지금까지 24 장로에 들어가는 열두 명의 인물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현재까지 알려주신 24 장로 안에 들어가게 될 인물 중에는 지금 이 땅에서 경작받고 있는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중에 두 사람은 요한계시록 11장에 나오는 두 증인입니다. 이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반드시 그들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할 것이며, 그 정도의 신앙이라면 충분히 24 장로의 반열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직 경작이 마쳐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4 장로에 그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나머지 인물들에 대해서는 아직 말씀드릴 때가 아닙니다. 인간 경작을 받고 있는 과정 중에 있고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누구라도 앞으로 남은 경작의 기간 동안 열심히 노력하여 하나님 앞에 합당한 마음과 중심으로 나온다면 얼마든지 24 장로의 반열에 들어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24 장로 안에 들어간 분들은 모두 순교의 믿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십자가에 거꾸로 달렸고, 바울은 칼에 목 베임을 당하였으며, 스데반은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요한은 끓고 있는 기름 가마에 던짐을 받았으니 순교한 것과 같습니다. 다니엘은 사자 굴에 던짐을 받고, 그의 세 친구는 풀무 불에 던짐을 받았습니다. 이미 순교한 것과 다름없지요. 24 장로는 이런 순교의 과정들을 거친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24 장로 안에 들어가는 사람들의 신앙에서 공통적인 점을 뽑아 본다면 그 중심이 곧고 선하며,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고 어떤 순간에도 믿음을 지켰다는 점입니다. 절대로 좌우로 치우치거나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끼지 않고, 마음에 열심히 사랑을 이루었습니다.

또한 뜨거운 열정으로 충성했으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그들의 모든 것을 드렸습니다. 각기 다른 시대에, 각각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서로 다른 상황에서 사명을 감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신앙에는 분명한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장차 심판 때가 되어 이 땅에서 경작받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섰을 때에 24 장로들의 신앙과 비교해 보면 변명이나 핑계를 댈 수가 없지요. 하지만 그들의 신앙과 비교하여 부족한 것만을 드러내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24장로를 세운신 것이 아닙니다. 24 장로의 신앙과 비교했을 때 얼마든지 칭찬과 영광을 받을 수도 있지요. 그들 못지않게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생명 다해 충성하고 헌신하며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했다면 24 장로의 신앙과 비교하여 그만한 상급과 영광을 받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24 장로들의 의와 사랑과 선과 믿음 등을 푯대삼아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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