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인을 떼기에 합당한 예수 그리스도
일곱 인을 떼기에 합당한 예수 그리스도
  • 이재록목사
  • 승인 2012.10.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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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오른 손에 책이 있어/ 일러스트 박윤권
요한계시록 5장은 요한에게 마지막 때의 일에 대해 알려 주시고자 하나님께서 친히 기록해 놓은 책을 보여주고 있는 장면입니다. 사람은 이 책을 볼 수도 없거니와 보아도 읽을 수가 없고 해석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알려 주셔야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숨기고 비밀리에 진행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도 요한에게 마지막 때의 징조와 앞으로 전개될 일들을 알려 주셨는데 이 땅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영적으로 깨어 신부단장을 하며 준비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셨습니다.

1.책을 안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요한계시록 5장 1절에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 손에 책이 있으니 안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했습니다. 이제부터 7년 환난의 서막을 여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오른 손에 안팎으로 쓰여진 책이 있는데 일곱 인으로 봉해져 있었습니다. 오른 손은 능력과 강한 힘, 중요성과 보장하심, 정확한 질서 등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책을 안팎으로 썼다는 것은 한 장에 앞뒤로 쓴 것을 의미합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섭리하심을 자세하고도 정확하게 기록해 놓았음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때가 되면 어떠한 일이 일어나며 어떤 절차와 사건을 통해 일을 이루어 가실지에 대하여 이미 책에 다 기록해 놓으셨습니다. 즉, 하나님은 모든 일을 임의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섭리와 계획 속에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께서 오른 손에 책을 가지셨다는 것은 그만큼 내용이 중요하면서 하나님의 능력과 보장하심 가운데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또 정확한 질서에 따라 이제 때가 이르렀으니 그 책을 열어 일을 이루어야 할 시점이 다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 책에는 무슨 내용이 기록된 것일까요? 일곱 인으로 봉한 이 책은 마지막 때의 징조들에 대한 것입니다. 7년 환난이 시작되는 징조가 기록되어 있으며 이 모든 재앙들은 결국 하나님의 섭리와 주관하심 가운데 공의의 법칙 속에 이루어집니다.

그러면 이 책을 일곱 인으로 봉하였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일곱은 완전수로서 하나님의 이름이 새겨진 불로 봉하였다는 뜻입니다. 하나하나를 뗄 때마다 봉한 인이 사라지면서 그 안에 기록된 내용이 펼쳐집니다. 일곱 인으로 봉하였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원수 마귀 사단이나 그 어떤 자도 이것을 알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너무나 중요하고 비밀스러운 내용이므로 하나님의 뜻과 섭리 속에 알리고자 하는 사람만 펴 볼 수 있습니다.

7년 환난의 모든 것도 결국 하나님의 주관하심 아래에 있음을 말해 줍니다. 하나님께서 때가 되어 봉인을 떼어야만 7년 환난이 시작되며 그 과정도 결국은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대로 진행이 된다는 뜻입니다. 7년 환난 동안에 이 세상은 원수 마귀의 손에 넘어가게 되지만 그렇다고 주도권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어디까지나 인간 경작의 과정에 필요한 하나의 도구에 불과합니다. 그들에게 허락된 기한과 한계 안에서 인간 경작을 위해 한 부분을 감당할 뿐입니다.

그렇다면 이 봉인은 언제, 누가 떼는 것일까요? 그때는 오직 하나님만 아십니다(마 24:36). 하지만 그때가 이제 임박했다는 것은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통해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날과 그때에 대해 정확하게 기록해 놓지는 않았지만 언제쯤인지는 성경 곳곳에 있는 기록을 통해 알 수 있게 하셨던 것입니다. 인간 경작의 역사 가운데 이제 봉인을 뗄 마지막 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때가 되었다고 해서 아무나 이 봉인을 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봉인을 떼기에 합당한 자격을 갖춘 누군가가 있어야 합니다.

2.일곱 인을 떼기에 합당한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

요한계시록 5장 2절에 “또 보매 힘 있는 천사가 큰 음성으로 외치기를 누가 책을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 하니” 했습니다. 이 책을 힘센 천사가 지키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질문한 것은 하나님이 정해 놓은 때가 되었기에 그 책을 펼쳐 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천사들 세계에도 권세와 능력 등의 차이가 있습니다. 힘이 세거나, 높은 지위를 가진 천사가 있으며, 이 땅의 장관에 비유할 수 있는 천사장도 있지요. 그에 따라 사명도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일곱 인으로 봉인된 책은 그만큼 중요하기에 하나님께서 큰 힘과 권세와 능력을 가진 천사에게 지키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 천사도 책을 지키는 사명을 가졌을 뿐 그 인봉을 뗄 수 있는 권한은 없었습니다. 힘센 천사가 인을 떼기에 합당한 존재를 찾고 있었지만 그 자격을 갖춘 존재가 누구인지 정말로 모르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요한이 그 해답을 찾도록 질문을 던진 것입니다. 이에 요한이 살펴보았지만 그만한 자격을 갖춘 존재를 찾지 못하였습니다.

요한계시록 5:3-4절에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할 이가 없더라 이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않기로 내가 크게 울었더니” 했습니다. 그런데 봉인을 떼고 이 책을 펴거나 볼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은 그 어느 곳에도 없었습니다. 오직 한 분이 계셨는데 바로 예수수 그리스도이셨습니다. 그렇다면 왜 주님만이 그 자격을 갖춘 분이실까요?

오직 사람의 구원은 주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지요(행 4:12).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의 길이 열렸고 장차 인간 경작이 끝날 때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주님을 따라 구원받은 모든 사람도 부활의 열매로 나오는 것입니다. 이 책의 인봉을 떼는 순간에 주님의 공중 강림과 함께 실질적인 인간 경작이 끝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봉을 뗀다는 것은 인간 경작의 마무리를 짓는다는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얻게 된 구원의 열매를 거두게 되는 순간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다.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인봉을 누가 떼야 하겠습니까? 바로 우리의 구세주 되시는 주님이십니다.

물론 이러한 열매를 온전히 거두기까지는 주님 이후로 이 땅에 오신 또 다른 보혜사인 성령님의 역할이 큽니다. 성령님께서는 온전한 구원의 완성과 함께 많은 영혼을 새 예루살렘으로 인도하는 너무나 중요한 사역을 감당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의 길에 들어섰다 해도 보혜사 성령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그들 중에 과연 얼마나 온전한 열매로 맺혀지겠습니까? 또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없다면 새 예루살렘에 들어갈 수 있는 영혼도 극히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땅에서 성령님의 사역도 재림의 주님이 오심과 동시에 끝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결국 인봉된 책의 인을 떼어 7년 환난과 7년 혼인잔치 그리고 이후의 천년왕국으로 이어지는 마지막의 모든 일을 열어가는 권한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섭리 가운데 이 권한을 주님에게 주신 것이지요.

하지만 사도 요한은 이러한 섭리에 대해 알지 못했기에 크게 울었습니다. 그는 이 책의 인봉을 떼는 일이 너무나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힘 센 천사가 ‘이 책의 인봉을 뗄 자가 누구인가’ 물을 때에 합당한 자격을 갖춘 사람을 찾아도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인간 경작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이 땅에 있었던 수많은 사람을 순간적으로 떠올려 보았지만 그중에 누구도 합당한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하늘 위에 없다는 것은, 이미 구원받은 영혼들 중에 합당한 자격을 갖춘 사람을 찾았지만 없다는 뜻이며, 천사나 천군들 중에서도 찾을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땅 위에 없다는 것은 이 땅에서 경작받는 사람들 중에 합당한 사람을 찾아도 없다는 것이며, 땅 아래에도 없다는 것은 음부에 있는 영혼들 중에 찾아도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사도 요한이 그 순간 얼마나 당황했겠습니까?

‘과연 누가 인봉을 뗄 수 있을까? 그러한 자격을 갖춘 존재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마음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낙심이 되었습니다. 사도 요한이 차분하게 묵상해 보았다면 이 책의 인봉을 뗄 자격을 갖춘 분이 누구인지 깨달을 수 있었겠지만 당시의 상황과 분위기 속에서는 그럴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순간적으로 낙심하면서 절박함이 밀려오니 크게 울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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