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병력관리가 전반적으로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 전방위적인 개선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형태 의원(무소속, 포항 남·울릉)이 국방부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육군의 경우 최근 3년 사이에 식중독 환자가 40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국방부 직할부대에서만 1.5배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환자수가 매년 증가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군병원 입원환자수 현황을 살펴 보면 지난 2007년 4만여 명이던 것이 매년 환자수가 급격히 늘어 2011년에는 5만2000여 명으로 5년 사이 30%나 증가했다.

최근 3년 간 군대 안팎에서 각종 범죄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업무보고서에 따르면 각종 범죄발생현황은 2010년 120건에서 2011년 133건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2012년6월말 기준으로 112건으로 집계돼 갈수록 증가추세를 보였다.

김형태 의원은 “지금 무기는 현대화로 무장하고 있지만 병사들의 건강이나 정신은 무장해제가 되는 수준”이라며 “이는 군대가 병력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병력관리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군대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병력임을 명심해야 하며 병력손실을 사전에 최소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병력관리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