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미국과 일본은 오키나와(沖繩)현 주변에서 중국에 섬을 빼앗긴 상황을 가상으로 해 실시하는 ‘섬탈환’ 작전을 포함한 합동군사훈련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미국과 일본은 11월 센카쿠열도 주변에서 이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이 훈련이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를 강하게 비난한 중국으로부터 심한 반발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의 한 정부 소식통은 지지통신에 섬 탈환 군사훈련 취소는 총리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통신은 최근 오키나와 기지의 미 해군 병사 2명이 현지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반미감정을 가진 오키나와 주민의 반대도 이번 훈련을 취소하게 된 또 다른 이유라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일본 방위성이 여러 사안을 고려해 합동훈련을 실시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대체 훈련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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