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정치와 젊은 정치
늙은 정치와 젊은 정치
  • 크리스챤월드모니터
  • 승인 2012.11.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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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갈수록 가열될수록 후보들 사이의 정치적 공격성이 강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우리 정치 현실에서 보듯이 각 후보들이 내놓은 정책을 살펴보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대체 각 정당의 이념이 어떻게 서로 비슷비슷한지 유권자 입장에서는 혼란스럽다. 다시 말해 우리 정치권은 진보나 보수나 모두가 서로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이 그만큼 강하다는 뜻이다.

정치는 이념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정책을 만들어 내야 정상이다. 그러나 겉으로는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 안철수 후보 등의 이념은 보수와 진보 혹은 좌파로 분류되고 있다. 과연 이러한 정당 이념 구분이 정당한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우리나라 정당 정치는 이념적으로 서로 닮아 있다고 봐야한다.

보수파와 새누리당이 야당과 진보파를 향해 종북 좌파라고 비난하는 것도 혹은 진보측과 야당이 새누리당을 수구보수라고 비난하는 것도 다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는 이념적으로 보수와 확연히 구별되는 종북 좌파라는 성격을 가진 야당은 없다. 야당이나 진보파 등은 모두가 자본주의의 노선을 따르는 정치세력일 뿐이지 좌파라고 할만한 정치적 이념은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정치세력이다.

새누리당도 정치적 보수를 견지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서구의 보수당과 같이 진정한 보수성도 약하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적대적 이념을 내세우며 대립하는 이유는 정권을 잡아 기득권을 누리자는 다툼에 불과하다. 차이가 있다면 누가 더 서민적인가 하는 점이다. 대학교 반값 등록금이나 무상급식 혹은 무상교육, 무상보육, 서민들을 위한 모든 복지 정책은 보수의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진보 좌파의 전유물도 아니다.

이런 정치 판도를 국민들을 판가름할 수없도록 혼란을 초래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대부분 노인들은 보수파와 새누리당 더 나아가 고 박정희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보수라는 이념이라기보다 자신의 이득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고 박정희 대통령이 독재정권을 통해 이룬 경제 개발의 수혜자라고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상 현재 노년층들이 혜택을 받고 있는 많은 복지정책이 고 박정희 대통령보다는 고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한 것들이 더 많다.

그럼에도 중장년층들이 이념적으로 보수당인 새누리당을 더 선호하고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바로 왜곡된 정치선전의 결과이다. 이런 왜곡된 정치선전은 대개 무조건 당선되고 보자는 사적 야망에 사로잡힌 정치인들에게서 나온다. 이들은 확고한 정치철학도 없고 역사의식도 없다. 더더욱 정치이념을 제대로 갖출 리가 없다. 무조건 일신의 출세를 위한 욕망에 사로잡혀 있을 뿐이다. 정치권의 인사들이 유독 비리와 부패에 연루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이러한 원인을 말해 준다. 그래서 좌파 혹은 진보 그리고 보수가 서로 양립해야 할 우리 정치판에서 적대적 관계가 지속되고 있는 이유이다.

이것이 바로 늙은 정치의 전형이다. 그렇다면 진보와 좌파의 정치는 어떠한가. 국민들은  서민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정치가 진보이며 북한과 화해와 평화 통일을 지향하는 하는 것이 좌파 정치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우리나라 좌파는 서구의 우파 주장과 거의 유사하다.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부의 책임은 민주 공화국이라면 당연한 일이다.

이것을 국민을 위한 정의로운 정치라고 우쭐대는 것이 젊은 정치일 것이다. 모든 국민들을 행복한 삶을 보장해 주는 역할이 국가이며 정부이다. 단지 그 방법이 다를 뿐이다. 이것이 진보와 보수의 차이다. 그러므로 국민들은 색깔론에 빠져 올바른 정치를 판가름 하지 못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진짜 지지해야 할 대선 후보는 국가와 민족을 위한 올바른 정치이념으로 무장된 참된 정치인이어야 한다. 개인의 야망을 추구하는 가짜 정치인을 걸러내는 것이야말로 국가와 민족을 위한 참된 선거이다. 이번 선거가 정치혁명을 이루는 계기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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