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파전으로 다투는 세계사의 흐름
삼파전으로 다투는 세계사의 흐름
  • 이재록목사
  • 승인 2012.11.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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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환난 때 더 강해지는 유럽연합/ 일러스트 박윤권
4.넷째 인

“넷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넷째 생물의 음성을 들으니 가로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매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 저희가 땅 사분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으로써 죽이더라”(6:7-8)

여기서 청황색 말은 장차 유럽 연합을 통해 이루어질 일을 의미합니다. 청황색 말 탄 자의 이름이 사망이요 음부가 그 뒤를 따른다고 했습니다. 이는 곧 어둠의 주관자요 적그리스도를 뜻합니다. 앞으로 세계사의 흐름은 세 개의 큰 세력이 힘을 다투는 삼파전 양상을 띠게 됩니다. 첫 번째는 예전과 같은 힘은 없지만 한때 최강대국으로 영화를 누렸던 미국입니다. 두 번째는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한 구 공산권 국가들이 큰 세력을 형성합니다. 또 다른 세력은 유럽 연합입니다. 중동 지역의 국가들도 석유 자원을 무기화하여 권세를 잡아 보고자 하지만 아무래도 그 힘이 약합니다.

지금 요한이 환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은 성도들이 휴거된 후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나라마다 여러 분야가 혼란스러운 상태입니다. 주변의 수많은 성도가 일시에 사라진 것입니다.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기독교에서 말하는 휴거에 대해 지식적으로는 알고 있습니다. ‘그들의 말이 사실이었구나, 이제 우리는 큰일 났다’ 생각하며 두려움으로 민심이 흉흉합니다. 이와 더불어 곳곳의 전쟁과 자연재해, 질병, 극심한 인플레 등으로 전 세계가 심히 불안정한 상황이 됩니다.

이런 혼란스러움 속에 세계는 삼파전의 양상으로 가면서 각 세력들이 어지러운 분위기를 진압하고 입지를 다지기 위해 더욱 노력합니다. 그중에서도 유럽 연합은 점점 그 세력이 강해져 가장 우위에 서게 되면서 적그리스도의 조종을 받게 됩니다. 물론 지금은 유럽 연합이 세계사의 흐름을 관여할 만큼 주도적인 힘을 행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7년 환난이 다가올수록 유럽 전체가 결속을 더하게 되며, 넷째 인을 뗄 즈음, 곧 7년 환난에 접어들고 나면 ‘저희가 땅 사분의 일의 권세를 얻는다’ 할 정도로 큰 권세를 가지게 됩니다. 혼란한 사회를 안정시킨다는 명분을 가지고 급속하게 권력을 장악하며 결국 사망 곧 수많은 사람의 생사까지도 주관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나라가 혼란스러우면 사람들은 안정을 원하기에 강력한 지도력을 원하게 됩니다. 7년 환난 때는 모든 것이 혼란하기에 안정을 원하는 사람들의 심리 속에 유럽 연합이 쉽게 힘을 얻게 됩니다. 이때 유럽 연합은 영국, 독일, 프랑스 등 몇몇 강국이 주도합니다. 그러나 하나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 나라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같은 유럽 국가라고 해도 문화적인 차이가 있고, 자국의 유익에 맞지 않는 분야가 있어 갈등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때는 유럽이 하나 되어야 전 세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대의명분이 강력하게 대두되기에 어느 한 국가가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결국 전체가 다 연합한다고는 하지만 힘이 없는 나라들은 연합이라기보다는 종속되는 형태가 됩니다. 이렇게 억지로 굴복시킨 것이기에 나중에 가면 그 안에서도 균열이 생깁니다.

이러한 유럽 연합의 균열 조짐은 7년 환난의 끝에 가서 드러납니다. 초기에는 체계적인 시스템과 부를 바탕으로 하나 되어 유럽 연합이 큰 세력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유럽 국가들끼리만 뭉치는 것이 아니라 점차 세계 각 지역을 자신들의 체제 안으로 복속시켜 나갑니다. 그들이 표면적으로는 “우리가 이루어가는 체제를 따라오면 모든 것이 안정되고 많은 유익함이 있다” 주장합니다. 이런 감언이설에 순순히 따르지 않는 국가와 민족은 어려움을 겪게 하며 피폐하게 만들어 갑니다. 결국 식량이나 작은 생필품의 매매 조차도 철저한 감시와 통제 속에 이루어집니다.

“저희가 땅 사분의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으로써 죽이더라” (6:8)

이때 그들이 세계적으로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게 될지를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검’은 군사적인 힘을 의미합니다. 유럽 연합은 자신의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서 갈수록 더 군사력에 관심을 갖고 큰 힘을 기릅니다. 또 ‘흉년’이란 그들이 축적한 부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극심한 시기에도 그 기회를 타고 순식간에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처럼 7년 환난 때 곳곳에 기근과 인플레이션이 기승을 부려도 유럽 연합은 오히려 착취하고 거대한 부를 축적합니다. 그래서 군사력과 부를 바탕으로 세계에 큰 지배력을 행사하게 됩니다. 7년 환난의 인플레와 어려움 속에서 부를 축적한 유럽 연합이 어떤 나라를 집중적으로 압박하면 그 나라 국민 대부분이 굶어 죽게 만들 수 있을 만큼 큰 영향력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사망과 땅의 짐승으로 죽인다’는 것은 그들의 체제 안에 복속되지 않는 이들에게는 여러 제재와 사망에 이르기까지 압력이 가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땅의 짐승이라는 것은 컴퓨터를 말합니다. 유럽 연합은 컴퓨터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체제를 구축합니다. 컴퓨터에 모든 사람의 정보를 입력하고 일일이 감시하고 통제합니다. 모든 사람이 이 통제 하에 들어오게 하기 위해 오른손이나 이마에 짐승의 표를 받게 하는데 처음에는 강제성을 크게 띄지 않습니다. 7년 환난의 중반까지는 이 체제를 확립해 나가는 시기이기에 적극 권장하는 정도에 그칩니다.

그러나 모든 체제가 안정적으로 갖춰지고 7년 환난의 중반이 지나면서부터는 모든 사람들에게 표를 받도록 강요하며 거부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표를 받지 않는 사람은 반사회적이며 그들이 추구하는 사회 안정을 반대하는 불순분자로 낙인이 찍힙니다. 그러므로 이때가 되면 표를 받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순교도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6장부터는 장차 성도들이 공중으로 들림받은 후 땅에서 7년 환난이 진행되고 있는 내용입니다. 사도 요한이 환상 중에 보니 마지막 때까지의 일들이 기록된 책이 일곱 인으로 봉해져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그 인을 하나하나 떼실 때마다 7년 환난의 상황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7년 환난 동안 이 땅에 내리는 재앙을 주님께서 임의대로 내리신다는 뜻은 아닙니다. 인류가 그동안 자기 악과 욕심으로 행한 일들이 기한이 차게 되자 공의에 의해서 여러 가지 재앙으로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이미 공중으로 들림받은 성도들은 혼인 잔치에 들어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 땅에서는 전쟁과 자연 재해와 질병 등 각종 재앙이 점점 심해 갑니다.

그런 와중에 들림받지 못한 사람들 중에서 어찌하든 구원의 길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들이 순교 당하게 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이제 본문에 순교한 영혼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5. 다섯째 인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6:9)

7년 환난이 시작되면서부터 전쟁이나 자연 재해 등으로 죽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죽임을 당한 영혼들은 ‘믿음을 지키기 위해 순교한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참 믿음을 갖지 못했기에 주님께서 공중에 강림하셨을 때 휴거되지 못하고 7년 환난 중에 떨어진 영혼들입니다.

그들 중에는 한때 주님을 믿고 은혜를 받은 적이 있지만 다시 세상으로 떠난 사람도 있고 교회를 다녔지만 영적인 믿음이 없이 세상 정욕대로 살았던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세상을 취하며 죄를 짓고 살아가다가 어느 순간 주변에서 성도들이 사라진 것을 보고 자신은 휴거되지 못한 것을 깨닫습니다.

이렇게 이 땅에 남겨진 사람들은 참담한 절망과 공포가 엄습합니다. 휴거가 어떤 것인지 이제부터 자신에게 임하게 될 재앙과 지옥의 고통이 어떤 것인지 들어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식으로 알고 있지만 마음으로는 믿어지지 않았기에 영적으로는 쭉정이와 같은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휴거가 일어난 것을 보자 하나님 말씀이 참이었다는 것이 믿어지고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구원의 가능성이 한 가지 남아 있는데 그것은 바로 순교해서 주님의 이름을 부인하지 않고 믿음을 지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짐승의 표를 받지 않으려고 하다가 순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짐승의 표는 장차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권세를 잡게 될 때 사람들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각 사람의 개인 정보를 담은 표를 사람의 몸에 심어 줌으로 그가 어디를 가는지, 무엇을 하는지 컴퓨터로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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