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 휴전협정 체결할까?…상호 불신 깊어 어려울 듯
이스라엘과 하마스 휴전협정 체결할까?…상호 불신 깊어 어려울 듯
  • 권성근 기자
  • 승인 2012.11.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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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지구를 포격하는 이스라엘군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며 반격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군도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를 공습하며 6일째 '방어 기둥 작전'을 이어갔다.

이스라엘군은 약 1주일째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날아들고 있는 하마스의 박격포와 로켓포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해 공군의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하고 있다. 예전과는 다른 점이 있다면 이제는 하마스가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16일 예비군 7만5000명을 소집해달라는 군의 요청을 승인하며 지상전 준비에 들어갔다. 이와는 별도로 이집트 등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양측의 감정의 골이 깊어 실제로 휴전이 성사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이날 텔아비브 대학의 마크 헬러 박사는 "양측이 휴전 협정에 동의하는 것은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며 "문제는 지난 4년 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를 번복하고 상대방을 공격하는 페턴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이고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 휴전협정을 만들어내는 데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모든 대화는 휴전의 조건에 맞춰져 있다"며 "무조건적인 휴전에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헤르첼리아 학제간 연구센터(IDC)의 조나탄 스파이어 박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상당한 이질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휴전협정이 조속히 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파이어 박사는 "물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특수성 때문에 협정이 체결되더라도 단순한 휴전 협정에 그칠것이며 그 이상 나아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스파이어는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그들의 목표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세력을 몰아내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 휴전협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현재 갖고 있는 정보를 취합해 볼 때 양측은 과거보다 불신이 더 쌓여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휴전에 합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스파이어는 양측 그 중에서도 하마스는 자신들이 외부에 패배자로 보이는 것을 싫어할 것이기 때문에 하마스가 발사한 포탄이 텔아비브에 떨어진다거나 가자 장악과 관련된 정치적인 이득을 취해야 휴전협정에 동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동맹 관계였던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이 무슬림 형제단의 모함메드 모르시 정권으로 바뀌었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이집트가 휴전 협정의 중재자로 나서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루살렘=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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