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단일화 개인 이기심 버려라
대선 후보 단일화 개인 이기심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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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1.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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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들은 단일화 방식을 둘러싸고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어 국민들은 더욱 초초해 하고 있다.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에게 이들 두 후보의 단일화는 새로운 희망일 것이다. 선거일이 곧 다가 오고 있는 상황에서 야당 후보의 단일화가 지금처럼 순조롭지 못하다면 정권 교체는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이번 대선 구도는 예전 상황과 많이 다르다는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일찍부터 당선 유력후보로 꼽히고 있다.

여론 조사에서도 부동의 당선권에서 맴돌고 있다. 이에 반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지지율을 볼 때 불안한 상태에 있다. 여기에 안철수 후보가 혜성처럼 나타나 정치계의 지각 변동을 일으키면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진영에 위기감을 주고 있는 안철수 후보의 행보는 그만큼 국민의 관심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후보와의 단일화가 순조롭지 못한 것은 어떤 연유에서인가.

안철수 후보는 당이 없는 무소속이다. 설령 당선된다 해도 당이 없어 국정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거대 야당인 민주통합당과의 연합이 불가피하다. 민주통합당도 마찬가지이다. 문 후보가 3자대결에서는 새누리당 박 후보를 이길 수 있을 만큼 국민적 지지율이 낮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서로 손을 잡아야 대선에서 박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서로 잘 알고 있다.

만일 단일화가 실패해서 각자 독자적으로 출마할 경우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지 모른다.
이런 현실을 안 후보와 문 후보 진영은 모를 리 없을 것이다. 문제는 서로 양보가 없다는 점이다. 단일화 경선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만 고집한다면 단일화는 물거품이 되는 것은 물론 오히려 국민들에게 둘다 권력욕에 사로잡힌 자로 인식되어 지지율만 떨어뜨릴 뿐이다. 그래서 두 후보는 서로 통 큰 양보가 절대적이다. 자신이 최종 대선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자기중심적인 생각만 고집한다면 그 반사 이익은 박근혜 후보에게 돌아갈 것이다.

대통령은 사적인 권력욕을 채워주는 자리가 아니다.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막중한 자리인 만큼 애국심과 미래지향적인 정책이 중요하다. 특히 후보들이 경계해야 할 것은 측근들이다. 각 대선 캠프에 속한 많은 정치인들이나 전문가들이 과연 사심 없이 대선에 참여 했는가 이다.

바로 이들이 국민들의 염원보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대선 정국을 주도해 나갈 위험성이 더 커 보이고 있다. 아마도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단일화 과정에도 이런 사적인 욕망이 작용하고 있지 않은지 내부부터 살펴 볼일이다. 가장 먼저 후보 자신들부터 스스로도 왜 내가 대선후보로 나섰는가를 자문하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할 때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지금 국민들이 문/안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당사자들은 물론 측근들도 깊은 성찰을 해야 할 시점이다. 하루 빨리 원만하게 단일화를 성사시켜 선거전에 집중해 해야 국민들도 안정된 정국 속에서 자신이 지지할 후보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두 후보는 더 이상 국민들에게 혼란과 불안감을 주어서는 안된다. 그럴수록 국민들은 두 후보에게 등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대의를 위해 서로 양보하는 마음이 우선임을 문/안 두 후보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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