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위성 정상궤도 돌고 있어…교신여부 파악 안돼"
"北위성 정상궤도 돌고 있어…교신여부 파악 안돼"
  • 오종택 기자
  • 승인 2012.12.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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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발사 전 기만전술…3차 핵실험 대비 풍계리 일대 감시 강화

 

▲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북한이 12일 전격 발사에 성공한 장거리 미사일(로켓-은하 3호) 탑재물(위성-광명성 3호)이 정상궤도를 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3일 오전 브리핑에서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쏘아올린 탑재물이 지구 궤도를 정상적으로 돌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광명성 3호는 95.4분 주기로 지구를 돌고 있고 타원형으로 돌고 있다"며 "반경이 긴 곳은 588.5㎞, 짧은 곳은 505.5㎞, 속도는 초속 7.66㎞로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성공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는 "현재 초속 7.66㎞의 속도로 지구 궤도 지속적으로 돌면 성공이지만 속도가 떨어지면 나선형으로 돌기 때문에 추락하게 된다"며 "대게 2주 정도 유지하면 성공하는 것으로 보는거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위성이 지상과 교신이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위성의 기능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이 되고 있지 않고 지상과의 교신 여부도 파악되고 있지 않다"며 "계기 작동 등 여러가지 기능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좀 더 지켜봐야 하고 기능도 자세히 설명이 안돼 있기 때문에 어떤 기능을 하는지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또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기 앞서 한국과 미국의 정보망을 회피하기 위해 고도의 기만전술을 펼친 것으로 분석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기만적인 행동을 한 것 같다"면서 "여러 가지 행동들에서 기만이 일부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것과 상관 없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 필요한 인력이 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감행할 징후를 포착하기 위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한 감시 수준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여름 풍계리 실험장 일대에 발생한 산사태로 훼손된 시설물을 모두 복구했으며 단기간 준비하면 핵실험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정치적 결심이 있다면 수일 내로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는 준비를 해놓은 상태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지금 당장은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군 당국은 현재 서해 변산반도 인근 해상과 제주 서방 해역에 낙하한 1단 추진체와 페어링을 수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단 추진체와 페어링의 잔해물을 수거하게 되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기술 수준을 분석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다만 수심이 깊어 수거에 어려움이 있으며 수거를 하더라도 성패 여부를 공개하지는 않을 계획이며 수거 활동 자체도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을 방침이라고 못 박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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