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달라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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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2.2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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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정치사상 최초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이로써 여성대통령이라는 점에서 볼 때는 우리 정치가 남녀 평등한 새로운 정치의  길을 열어 간 셈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 이념적으로 볼 때는 보수 정치의 연장이다.  이명박 대통령 정권기간에 경제 뿐 아니라 사회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어 서민들은 더욱 살기 힘든 고통의 나날을 보내왔다. 다행히 박근혜 당선자는 서민을 위한 정치를 약속해서 국민들은 더 나은 삶을 기대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보수정치라는 것이 원래 서민에 대한 배려는 그리 신뢰하기 어렵다.  이명박 대통령도 서민들을 위한 민생경제를 약속했지만 정치는 그 반대였다. 임기 내내 부자들을 위한 정치가 서민들의 삶을 피폐시키지 않았던가.  남북관계에서도 참여정부의 퍼주기 정책에 대해 비판하며 대북강경정책을 주장하더니 군사적 적대만 심화시켜 한반도의 불안만 가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안보를 담보로 미국과 FTA 재협상을 통해 결국 미국에 퍼주기 정책을 추진한 꼴이 되지 않았는가. 물론 새누리당과 박근혜당선자는 이명박 정권과 선을 긋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 인물이 그 인물들이다. 이름이 바뀐다고 색깔이 달라진 것이 아니다.

결국 박근혜 당선자의 모든 정책은 다시 이명박 정권과 과거 한나라당의 노선과 별 차이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의 선택은 또 다시 이명박 정권의 연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선에서 패한 민주통합당은 야당으로서 더 큰 짐을 지게됐다. 당 내부 노선싸움으로 정작 당의 힘을 키우지 못하고 오히려 분열만 초래했을 뿐이다. 이런 식으로 당을 이끌어 가면 야당으로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

단일화 과정에서 전격적인 안철수 후보의 사퇴와 그의 미온적인 선거운동이 바로 민주통합당의 이러한 내부 분열과 갈등을 보여준 사례이다. 이제 민주통합당은 새롭게 당을 다시 정비해야 할 것이다. 통합진보당의 불쾌한 정치행동도 야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를 상실케 한 요인이다. 보수당을 비판하기에 앞서 진보당의 청렴한 정치모습을 보여주어야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 

정치권력에 대한 야욕만 앞세우면 그 어떤 정당도 오래 갈 수 없는 법이다. 우리나라 여러 정당이 그동안 얼마나  수없이 그 이름을 바꾸어 왔는가. 이는 바로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정치보다 한 개인의 정치권력의 수단으로 정당이 이용되어 왔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권은  이번만큼은 과거 타락한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들로 하여금 오래 오래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나길 바란다. 이름만 바꾸지 말고 사람도 바꾸는 것이 진짜 새로운 정당이다. 박근혜 후보는 부친 박정희 대통령의 독재정치를 뒤따르지 말고 서민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 그리고 남북이 적대관계보다 화해와 협력을 도모하여 앞으로 남북통일을 이뤄가는 정치를 해주길 당부한다. 이것이 바로 박근혜 당선자의 정치의 길이며 국민들이 대통령으로 선택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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