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사만 사천 전도자를 세우신 이유
십사만 사천 전도자를 세우신 이유
  • 이재록목사
  • 승인 2012.12.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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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환난 속에서 전도자들/일러스트 박윤권
7년 환난 중에 떨어진 사람 가운데는 마음이 강퍅해서 주님을 영접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거나 십자가의 도를 알지 못해 영접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슬람 문화권 중에서도 외부 환경에 접할 수 없었던 지역이라면 한 번도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 중에도 양심이 선하여 복음을 듣기만 하면 영접할 만한 사람이 있지요.

예수님에 대해 들어보기는 했지만 왜 예수님이 구세주가 되시는지에 대해 누군가 명확하게 설명해 주지 못했기 때문에 주님을 영접하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인간 경작의 기한은 이미 끝났지만 이런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구원의 기회를 주시기 원하신 하나님께서 십사만 사천의 전도자를 세운 것입니다.

농부가 땅에 떨어진 이삭 한 줄기라도 마지막까지 소중하게 주워 담듯이 하나님께서는 최후의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기 위해 이 땅을 살피고 또 살핍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모으듯이 얼마나 애타게 하나님이 여러분들을 부르고 계신지 알아야 합니다. 죄를 짓지 말라고 주의 종들을 통해 말씀합니다. 구약이나 신약 성경에 죄를 지었는데 구원받을 수 있다는 말씀은 한 구절도 없습니다.

성경에는 이러한 사명을 맡은 전도자들이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나오는 것으로 기록했는데 이는 육적인 이스라엘 사람만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 열두 지파란 하나님의 택함받은 자들이라는 영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이들은 전 세계 각 민족 중에서 이전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사람들로서 물론 그 중에는 이스라엘 민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이전에는 예수님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믿을 만한 기회가 없었다가 7년 환난에 떨어진 사람들이지요. 예수님에 대해 들을 기회가 있었을 때 선한 양심 속에 막연히 믿어지기는 했지만 그 순간 결단하여 주님을 선택하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휴거 사건을 목격하고 7년 환난의 상황이 되니 이들은 선한 양심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참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지식적으로라도 기독교에 대해 알았던 것이 있고, 눈앞에 현실적으로 펼쳐지는 일들이 하나님 말씀과 정확히 맞는 것을 볼 때 하나님을 믿고 주님을 영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십사만 사천 명의 인침받은 사람들이 주님과 복음에 대해 깨닫게 되면 이들은 생명을 걸고 나아가 사람들에게 복음을 증거합니다. 자신이 구원받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어찌하든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고자 자기가 깨우친 하나님 말씀을 증거하고 복음을 전파하다가 결국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복음 전파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순교 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극심한 자연 재해와 전쟁 속에서 죽음을 맞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7년 환난은 너무나 열악한 상황이기에 구원만 받을 수 있다면 빨리 육의 몸을 벗는 것이 오히려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에게 인을 치신다는 말씀 안에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특별한 은혜와 능력을 주신다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오늘날 성령시대에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구원받은 표로써 마음에 성령으로 인을 쳐 주십니다. 그러나 7년 환난 때는 성령을 거두신 시대이기에 마음에 인을 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본문에 나오는 십사만 사천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세우신 것이므로 성령 시대가 아니더라도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특별한 도움을 주십니다. 극심한 재앙 속에서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이룰 때까지 모든 환경과 조건 속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보장으로 인을 쳐 주십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인치심을 받은 사람들이 곳곳에 다니며 복음을 전할 때 뒤늦게나마 이를 듣고 주님을 영접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유다 지파 중에서 인 맞은 자가 일만 이천이요.... 스불론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요셉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베냐민 지파 중에 인 맞은 자가 일만 이천이라”

(7:5-8)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서 각각 일만 이천 명씩 나오고 그 수를 다 합하면 십사만 사천이 됩니다. 여기서 이스라엘 열두 지파란 육적인 의미에서 이스라엘 민족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인간 경작의 섭리를 이루시기 위한 도구로서 특별히 선택한 민족입니다. 그런데 십사만 사천 종들도 7년 환난 때 구원의 섭리를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택함받은 무리이기에 이들을 영적으로 이스라엘 열두 지파라고 표현한 것이지요.

12는 빛의 수입니다.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예수님의 열두 제자 새 예루살렘의 열두 기초석, 열두 진주문, 생명 나무의 열두 가지 실과 등이 이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주님은 참 빛이시며, 정오의 빛과 같이 가장 밝은 온전한 빛이십니다. 이러한 빛이 되신 주님께서 경작의 섭리를 이루기 위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실 때 열두 지파로 이루어진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 태어나게 하셨지요. 예수님의 제자가 열둘인 것도 이들을 통해 온 세상에 구원의 도가 전파되고 참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전파될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마지막 7년 환난에서도 주님을 전파하게 될 하나님의 종들도 12라는 빛의 수에 맞추어 열두 지파 중에서 1만 2천 명씩 택함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총 십사만 사천 명을 세우시는데 이처럼 많은 사람을 전도자로 세우는 것은 7년 환난 동안 복음을 선포할 기간이 아주 짧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70억 인구 중에서 구원받아 들림받은 숫자를 제외하더라도 많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비하면 십사만 사천은 아주 적은 숫자입니다. 짧은 시간에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여 구원받게 해야하기에 십사만 사천 전도자가 일시에 세움을 입고 세상으로 나가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도다 하니”(7:9)

이 때 종려가지를 들고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수많은 무리가 있습니다. 이들이 바로 십사만 사천 전도자에게 전도를 받고 구원에 이르게 된 영혼들입니다. 이들이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나온다고 했는데 이스라엘 민족뿐 아니라 모든 민족들 중에서 나오게 된다는 뜻입니다. 십사만 사천 하나님의 종들에게 전도를 받아 구원에 이른 수는 십사만 사천보다 훨씬 많습니다.

그 수가 얼마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삭줍기를 통해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이들이 흰옷을 입었다는 것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의미입니다. 종려가지를 흔드는 것은 주님께 경배하는 행동입니다. 이들은 구원의 기쁨이 넘치다 보니 자연히 큰 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구원의 소망이 끊어진 것과 같은 7년 환난 가운데서 구원을 받았으니 이들이 얼마나 기쁨과 감동으로 찬양하겠습니까? 이렇게 구원받은 무리들이 하나님과 어린양께 영광을 돌릴 때 이에 천사들이 화답을 합니다.

13절에 이때 장로 중에 하나가 요한에게 질문을 합니다. “장로 중에 하나가 응답하여 내게 이르되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뇨”

여기서 장로가 흰 옷 입은 자들에 대해 몰라서 묻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인지 알고 있지만 요한으로 하여금 깨달음을 얻고 더욱 확신을 갖게 하기 위해 묻고 있습니다. 그러면 흰 옷을 입은 사람들은 누구이며 어디서 온 사람들일까요? 이들은 7년 환난 중에 이삭줍기를 통해 구원에 이른 영혼들입니다. 이들 중에는 겨우 구원받은 영혼들도 있지만 십사만 사천 명의 하나님의 종들도 함께 있습니다. 이들이 입은 흰 옷은 다릅니다. 3천층에 들어갈 영혼이 있는가 하면 낙원 가장자리에 들어갈 영혼들이 있는 것입니다. 요한이 이러한 것들을 아직 자세히 알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질문을 했던 장로에게 다시 “내 주여 당신이 알리이다” 대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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