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中·러, 한반도 둘러싼 4대 열강 군사력 각축전
美·日·中·러, 한반도 둘러싼 4대 열강 군사력 각축전
  • 오종택 기자
  • 승인 2013.01.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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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출항을 한 中 항공모함 랴오닝호
2013년에는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들의 동북아 패권다툼이 어느 해 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미국이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은 경쟁적으로 해공군력을 증강하고 있다. 냉전시대 미국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러시아는 엣 영광을 재현하려 한다.

지난해 연말 국방부가 발간한 '2012 국방백서'를 토대로 미일중러 4대 열강의 군사력을 비교해본다.

◇美, 막강 군사력…아태지역 전력 증강

미국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현존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2011년 기준 7393억 달러의 국방비를 지출했다. 이는 우리나라 국방예산의 20배가 훨씬 넘는 규모다.

육해공군 도합 156만9000여명의 병력을 보유한 미국은 항공모함 11척, 잠수함 71척, 전투(폭)기 3191대 등 보유 전력에 있어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1월 '신국방전략지침'을 발표하며 아태지역을 세계전략에서 최우선 지역으로 평가하고 이 지역에 전력을 증강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2020년까지 최개 6개 항모를 아태지역에서 운용할 계획이며, 신형 버지니아급 전략 핵잠수함을 포함한 잠수함 전력의 절반 이상을 태평양 지역에 전개하기로 했다. 또 최신예 전투기와 전략수송기, 공중급유기, 무인정찰기 등도 괌과 하와이에 증강 배치하고 있다.

◇中, 국방비 지출 세계 2위…동북아 경계대상 1호

중국은 2011년 기준 898억 달러의 국방비를 지출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국방비를 지출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국방비가 2015년까지 24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국방비의 3분의 1이 무기 구매에 투입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군사력 증강은 위협적이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은 자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을 실전배치한 데 이어 함재기 이착륙에도 성공해 위력을 대외에 과시했다.

사거리 8000㎞ 이상의 탄도미사일 JL-Ⅱ를 탑재한 신형 전략핵잠수함(Jin급) 2척을 전력화한 중국은 2017년까지 총 6척을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전투기 현대화를 위해 구형 전투기를 도태시키고 스텔스 전투기 J-20 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IL-76 수송기를 개조한 조기경보통제기(KJ-200) 4대, 공중급유기(H-6U) 10대를 보유하는 등 원거리 타격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日, 미국과 손잡고 中 견제…군사대국 '야욕'

일본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동맹관계를 유지하며 꾸준히 방위력을 증강하고 있다. 신임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한 일본 극우 진영은 군사대국으로 거듭난다는 전략도 가지고 있다.

일본은 지상전력의 경우 기존 재래식 전력은 줄이는 대신 기동력과 도서방위 능력을 강화하고, 해상 공중 전력은 첨단정밀무기에 의한 원거리 작전 능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지스함 6척을 포함해 48척의 전투함정과 잠수함 18척, 1만3500t급 호위함 2척 등을 운용하고 있다.

최근 전투기 수는 줄었지만 노후한 F-4 기종을 대체하기 위해 미국 록히드 마틴의 스텔스 전투기인 F-35 도입을 추진 중이다.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레이더 성능을 개량하고 오키나와에 PAC-3를 추가배치했다.

◇러, 국방개혁 강력 추진…무기체계 현대화 박차

러시아는 냉전시대 미국과 더불어 세계를 양분하던 구 소련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국방개혁 추진과 함께 무기체계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후 장비를 교체하기 위해 2015년까지 1860억 달러를 투입한다. 1만9400t 보레이급 전략핵잠수함 1척과 전폭기(Su-34) 10여기를 추가로 배치했다.

다목적 전투기(Su-30SM)와 방공미사일 시스템(S-400), 프랑스제 미스트랄 수송함 등의 배치도 추진 중이다.

특히 다목적 전투기 Su-35 48대를 2015년까지 전력화하고, 5세대 스텔스 전투기 T-50을 개발해 작전 배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반도에 인접한 하바롭스크에 위치한 동부군관사령부에는 자주포와 방사포는 물론 잠수함과 구축함, MiG-31, Su-27 등 전투기와 정찰기를 배치해 운용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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