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듣고 악을 버리며 성결로 나오다
복음을 듣고 악을 버리며 성결로 나오다
  • 이재록목사
  • 승인 2013.01.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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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거 후에는 7년 환난이 시작되니 후회해도 소용없어/ 일러스트 박윤권
1.어린양의 피에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이에 장로가 흰 옷 입은 무리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가 나더러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니 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아니할지니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러라” (계 7:14-17)
 
여기서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은 7년 환난 속에서 믿음을 지키고 구원에 이른 것을 말합니다. 이들은 선한 양심이 있었기에 7년 환난 중에서 주님을 영접하고 끝까지 믿음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 십사만 사천 명의 하나님 종들은 특별한 은혜를 입은 자들입니다.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는 말씀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단순히 구원을 받았다는 것과 마음을 깨끗이 씻었다는 의미입니다. 옷은 ‘마음’을 의미하는데 어린양의 피로 씻어 희게 하였다는 것은 악은 모양도 없는 성결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흰 옷 입은 무리들 중에는 단순히 구원만 받은 영혼들도 있지만 3천층에 가는 영혼도 있습니다. 7년 환난 중에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믿음을 지켜 구원에 이른다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악을 버리며 마음에 할례까지 했다는 것은 대단한 차원입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받은 것이 아님에도 하나님 말씀을 듣고 선한 양심 속에 마음의 할례를 이룬 것입니다.

십사만 사천 전도자들과 그들로부터 복음을 듣고 영접한 사람들은 그 처소가 각각 다릅니다. 십사만 사천 명의 전도자는 고문이나 핍박으로 죽든지, 복음을 전하다가 재앙으로 죽든지 하나님께서 순교로 인정하십니다. 하나님을 너무나 사랑하여 생명까지 드린 믿음의 4단계로 인정해 주십니다. 그래서 장차 그들은 천국의 처소 중에서 3천층에 들어갑니다.

반면에 십사만 사천 전도자들의 말을 듣고 구원받은 무수한 사람들은 단지 구원받은 차원에 해당됩니다. 그래서 믿음의 1단계에 해당하는 천국의 처소인 낙원에 들어가게 됩니다. 7년 환난 중에 참혹하게 순교해야 겨우 구원을 받고 낙원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쭉정이 신자들을 말합니다. 7년 환난 전에 이미 복음을 들었고, 나름대로 믿는다고 교회를 다니기는 했지만 참 믿음이 없어 세상과 타협하며 살다가 이 땅에 떨어진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십사만 사천의 인 맞은 사람들은 마음 중심과 상황이 이들과는 전혀 다릅니다. 이전에는 하나님을 몰랐지만 선하게 살았고 하나님이 참신임을 알게 된 후에는 생명을 드릴 수 있는 중심을 가진 사람들이지요.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두 증인과 함께 마지막 때 들어 쓰시기 위해 예비하신 하나님의 사자들입니다.

그러니 그들이 생명 다해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마치게 될 때 하나님께서는 성령 시대에 순교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3천층에 들어갈 자격을 주십니다. 이들이 3천층에 들어갈 수 있는 또 하나의 근거가 계시록 14장에 나오는데 그때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2.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니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니 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아니할지니”(계 7:15-16)
 
이렇게 7년 환난 중에 구원받은 영혼들, 그들 중에서도 특히 십사만 사천 명의 하나님의 종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긴다 했습니다. 이 말씀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오해하게 됩니다. 천국에는 아무나 하나님 보좌 앞에 서는 것이 아닙니다. 더욱이 하나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너무나도 영광스러운 사명인데 이삭줍기 구원을 통해 얻은 영혼에게 맡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들 중에는 3천층에 들어갈 자격을 가진 하나님의 종들도 있지만 그들 역시 하나님 보좌 앞에까지 나갈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장로는 왜 이렇게 말한 것일까요? 하나님께서는 새 예루살렘뿐 아니라 천국의 모든 곳을 두루 감찰하십니다. 그러니 천국의 어느 처소에 들어갔다 해도 결국은 하나님 보좌 앞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천국 어느 곳에 있는 영혼이든 하나님 보좌 앞에 선 것과 같이 하나님과 교통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그의 성전, 곧 하나님의 성전은 넓은 의미로 천국 전체를 의미합니다.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봉사한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장차 천국에 가서 실제로 하나님의 성전에서 밤낮 삼위일체 하나님을 섬기는 분들도 있습니다.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수종하리로다(시 101:6)는 말씀처럼 장성한 믿음의 분량을 이룬 사람들, 즉 완전한 성결과 충성을 이룬 사람에게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가 허락됩니다. 그러면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첫째는 낙원에 들어가는 영혼을 위해 그들의 거처를 마련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낙원에 들어가는 영혼들에게는 고정된 자기만의 공간이 허락되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허락되는 범위 안에서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주어집니다.

둘째로, 낙원과는 달리 자신만의 거처를 주신다는 뜻입니다. 자신들이 이 땅에서 심고 행한 것에 따라 하늘나라에서 아름다운 상급과 장막으로 갚아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3천층 이상 들어가는 영혼들과 2천층 이하에서 살아가는 영혼들이 거하는 장막은 차원이 다릅니다. 2천층에서 가장 좋은 집도 자신이 원하는 편의시설 같은 것이 하나밖에 없지만 3천층부터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나 있습니다. 물론 새 예루살렘에 들어가는 사람은 3천층과는 또 다른 차원의 장막에서 살아갑니다.
 
3.성령이 거두워지는 7년 환난 시대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오른 손에 일곱 인으로 봉해진 책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책의 인봉이 하나씩 떼어질 때마다 이 땅에서는 7년 환난의 재앙들이 펼쳐집니다. 7년 환난에 휘말린 이 지구는 고통과 공포와 슬픔 등 죽음의 땅이 되어갑니다. 하나하나 인을 뗄 때마다 전쟁과 기근, 태풍과 환경파괴로 인한 재앙 등이 더해갑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이 땅에 다시 한 번 하나님의 긍휼이 임하는데 바로 십사만 사천 명의 하나님의 인 맞은 종입니다. 다시 이들을 통해 구원에 이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7년 환난 때 쭉정이 신자들이 순교하여 구원받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순교의 자리에 이를 수 있는 사람이란 쭉정이 신자들과는 중심이 다른 사람들입니다. 7년 환난 이전에도 복음을 제대로 듣기만 했다면 구원받을 수 있는 중심이지요.

그 전에는 진리를 깨우쳐줄 인도자를 만나지 못했던 것입니다. 혹은 소경의 인도를 받는 소경처럼, 잘못된 인도자를 만났던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휴거 사건을 보면서 비로소 진실을 깨닫고 주님을 구세주로 영접하는데, 그때부터는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지난날의 잘못을 철저히 통회 자복하며 주를 위해 생명 다해 달려가는 것입니다.

반면에 쭉정이 신자들은 이미 진리를 들어 알면서도 행치 않아서 7년 환난에 떨어진 사람들입니다.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며 대충대충 신앙 생활했던 사람들도 많은데 이런 경우는 7년 환난에 떨어져 회개를 한다 해도 순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7년 환난 때는 이미 이 땅에서 성령이 거두어진 상태입니다. 성령의 도우심도 받지 못한 채, 자신의 힘과 의지로 구원받아야 하는데 회개한다 해도 유혹과 큰 핍박이 오면 다시 무너져 버릴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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