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해상훈련 오늘부터 돌입…핵잠·이지스함 등 참여
한미 연합 해상훈련 오늘부터 돌입…핵잠·이지스함 등 참여
  • 오종택 기자
  • 승인 2013.02.0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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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해기지에 정박한 미 핵잠수함
한미 연합 해상훈련이 미국의 핵잠수함과 이지스함 등이 참가한 가운데 4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동해상에서 시작한다.

이날 군 관계자는 "오늘부터 포항과 울진 동방 공해상에서 한미 해상전력이 참여하는 종합 해상훈련이 시작됐다"며 "해상기동훈련을 시작으로 잠수함 탐지 및 추적, 대공·대함 사격훈련, 탄도탄 대응훈련 등등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과 미국의 대규모 해상 전력을 비롯해 항공 전력도 참가한다.

미군 전력으로는 6900t급 핵잠수함 샌프란시스코함과 9800t급 이지스 순양함 샤일로함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진해와 부산에 각각 입항했다.

샌프란시스코함은 미 해군 11전대 소속으로 길이 110.3m, 폭 10.1m로 21인치 발사관 4문이 있다. 이 잠수함은 1700㎞ 떨어진 목표물을 명중시킬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도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일로함은 SM-3 최신 함대공유도탄과 대지 공격용 토마호크 미사일, 어뢰 등을 장착하고 대잠헬기 등도 탐재하고 있다.

우리 군에서는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과 한국형 구축함, 초계함, 214급 잠수함 등과 함께 대잠초계기(P-3C)와 링스헬기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날에는 한미 해상전력이 훈련지역인 포항 및 울진 동방 해상에 모여 항공기 및 미사일 추적 훈련 등을 실시한다.

5일에는 ▲잠수함 추적 및 탐지 훈련 ▲종합기동훈련 ▲대공·대함 사격훈련 등이 실시된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대함 사격훈련 ▲미사일 탐지훈련 ▲종합기동훈련 등이 계획돼 있다.

군 당국은 이번 훈련이 연간 훈련계획에 따라 진행하는 것으로 북한 핵문제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한 가운데 진행되는 이번 훈련이 북한을 향한 일종의 '무력시위'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한미연합 해상기동훈련에 대한 북한의 이렇다할 반응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군 당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완료하고 최종 정치적 판단만 남은 것으로 평가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준비활동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들은 비밀이어서 공개하지 못하지만 (핵실험을 위한) 정치적 판단만 남았다고 말할 수 있겠다"면서 "북한이 핵실험 하면 국제사회로부터 매우 큰 저항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핵실험을 자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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