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나팔(2)
일곱 나팔(2)
  • 이재록목사
  • 승인 2013.02.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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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환난 시대에 세계 정세를 흔드는 유럽연합(일러스트 박윤권)
 2.7년 환난 동안 펼쳐질 세계정세의 흐름(계 8:7-13)
7년 환난 때 세계정세 판도는 어떻게 될까요? 가장 두드러지는 세력은 유럽 연합입니다. 지금과는 달리 7년 환난이 시작되면서 유럽연합의 힘이 점점 더 커집니다. 그래서 강력한 힘으로 세계를 주도하며 통제하게 됩니다. 7년 환난 동안 그들에게 허락된 역할을 감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7년 환난이 마무리될 시점에 이르면 그처럼 강력했던 유럽연합도 분열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 대해 다니엘 2장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벨론 왕국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꾸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역사하니 다니엘은 마치 자신이 직접 꿈을 꾼 것처럼 왕 앞에서 설명합니다.

"왕이여 왕이 한 큰 신상을 보셨나이다 그 신상이 왕의 앞에 섰는데 크고 광채가 특심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우니 그 우상의 머리는 정금이요 가슴과 팔들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그 종아리는 철이요 그 발은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이었나이다 또 왕이 보신즉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하고 뜨인 돌이 신상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숴뜨리매 때에 철과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숴져 여름 타작 마당의 겨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었나이다" (단 2:31-35)
이 꿈에서 느부갓네살 왕이 보았던 큰 신상은 바로 유럽연합인 EU를 의미합니다.
광채가 특심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렵다는 것은 유럽연합의 힘과 권세가 매우 크다는 것입니다. 이미 유럽연합은 화폐를 통합하여 실질적인 경제통합을 이루었고, 세계 최대의 경제시장으로 발돋움했습니다. 군사적으로 통합을 이루었고 경제와 정치적 통합도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문화와 사상 등의 통합입니다. 유럽연합에 속한 나라들은 오랜 세월 동안 사상과 문화와 인종적인 갈등을 겪어왔는데 하나 되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금은 서로의 유익에 부합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하나의 통합체를 이루려고 하며 상호 유익을 얻지만 내부적으로는 갈등의 요소가 곳곳에 존재합니다. 그 내용이 바로 "그 우상의 머리는 정금이요 가슴과 팔들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그 종아리는 철이요 그 발은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이었나이다" 라는 말씀에 담겨 있습니다(단 2:32-33). 하나의 몸에 붙은 여러 지체들이 각각 다른 재료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는 유럽연합을 이루는 나라들 간에도 우열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머리가 정금으로 되어 있다는 것은 그 안에서 그만큼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중심이 되는 나라들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 아래로 금보다는 못하지만, 은과 같은 지위를 갖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또 그 아래로는 놋과 같은 지위를 갖는 나라들이 있지요. 많은 나라들이 동등한 자격으로 하나의 연합체를 이루었지만, 실제로는 이처럼 서열이 존재합니다. 여기서부터 갈등의 씨가 싹트게 됩니다.

종아리는 철로 되어 있는데, 몸통을 받쳐주는 버팀목과 같습니다. 그나마 이러한 종아리가 철로 되어 있어서 유럽연합을 받쳐주게 되는데, 바로 종교적인 끈을 의미합니다. 유럽연합이 하나의 종교를 통해 구심점을 삼아 분열을 방지하고 통합된 힘을 모으려고 하는데 그 종교는 천주교입니다. 이는 장차 적그리스도의 등장과 밀접한 연관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이처럼 종교를 통해 든든한 버팀목을 삼으려고 해도, 그 안에는 여전히 반발세력이 있습니다. 발의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이라 하신 것이 바로 이러한 상황을 의미합니다. 철과 진흙은 서로 단단히 뭉칠 수가 없습니다. 발이 각각 다른 재료인 철과 진흙으로 되어 있다는 것은 언젠가는 분열될 수밖에 없음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이렇게 발부터 분열이 되면 결국 몸통 전체도 땅에 부딪히면서 깨어져 산산조각날 수밖에 없습니다.
 
뜨인 돌이 부숴뜨리매 - 유럽연합의 최후
"또 왕이 보신즉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하고 뜨인 돌이 신상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숴뜨리매, 때에 철과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숴져 여름 타작 마당의 겨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었나이다.” (단 2: 34-35)

이는 유럽연합의 최후를 상징적으로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뜨인 돌은 원래 있던 본체에서 떨어져 나간 돌을 말합니다. 뜨인 돌이 신상의 발을 쳐서 부수어 뜨린다는 것은 유럽연합의 가장 취약한 분야가 불거져 나오면서 붕괴되고 만다는 뜻입니다. 유럽연합 안에서 스스로 소외당했다고 생각하며 대접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던 무리들로 인해 점차 분열의 조짐이 보입니다.

그런데 유럽연합은 이를 수습하려 하다가 역효과를 봅니다. 분열을 진압하려는 과정에서 많은 희생이 따르고 더 큰 반발을 불러일으킵니다. 철과 진흙, 놋, 은, 금이 다 부숴진다고 했는데 결국 유럽연합이 무너지게 됨을 뜻합니다. 그들의 흔적은 간데없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 땅에 7년 환난이 끝나고 천년왕국이 도래합니다. 하나님 나라가 온 세상에 가득해집니다. 이것이 바로 유럽연합의 결말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7년 환난이 끝날 때쯤의 일입니다.

7년 환난 동안에는 유럽연합이 무소불위의 힘과 권력을 가지고 세계정세를 흔듭니다. 적그리스도와 연결되어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정치와 군사, 경제적인 통합을 이룬 유럽연합은 7년 환난에 접어들면서부터는 더욱 급속히 그 힘을 키워갑니다. 7년 환난의 재앙으로 전 세계가 큰 혼란에 빠져있을 때 유럽연합은 경제적인 주도권을 쥐게 됩니다. 경제적인 힘을 무기로 하여 전 세계의 나라들을 하나하나 포섭해 갑니다. 나라를 무너뜨려 점령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나라의 명칭과 자주권은 보장하면서 속국으로 만들어 갑니다. 경제적으로 종속을 시킨 후에는 점차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주도해 가는 속국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래서 유럽연합은 전 세계 여러 나라를 유럽연합의 테두리 안에 묶어갑니다. 하지만 이것도 유럽연합이 붕괴되는 원인을 제공하게 됩니다. 많은 나라가 어쩔 수 없이 유럽연합에 속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많은 불이익과 착취를 당하는 것에 반발하는 것입니다. 7년 환난이 마무리될 때쯤에는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유럽연합의 붕괴가 가속화됩니다.

한편 유럽연합이 7년 환난 동안 세계정세의 흐름을 타고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게 되는 계기가 있는데 바로 계시록 8장 7절에서 13절의 상황입니다. 세계정세의 흐름은 크게 삼파전 양상으로 나가는데 유럽연합,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미국입니다. 이 흐름은 7년 환난에도 계속되는데, 본문의 상황에 이를 때쯤에는 유럽연합이 중국과 러시아와 손을 잡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유럽연합이 중국과 러시아를 앞세워 조종해 나갑니다. 유럽연합이 중국과 러시아의 후방에서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면서 그들을 앞세워 미국과 맞서게 됩니다. 결국 석유에 대한 이권을 얻는 것이 목적입니다. 유럽연합은 중동과 손을 잡게 되고, 미국은 이스라엘과 손을 잡게 됩니다.

그러면서 석유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세계열강의 관심이 중동 지역으로 쏠리는데 유럽연합은 전면에 나서지 않고 중국과 러시아를 대신 앞세웁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과 부딪힙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미국은 서로 간에 자존심 싸움까지 하게 됩니다. 미국이 중국의 심사를 건드리는 발언을 하게 되고, 중국도 맞 부딪힙니다. 중국이 생각할 때, 자신들이 미국보다 못할 게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 못지않은 군사력도 키워왔고 경제적으로도 뒤질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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