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이익을 위해 날뛰는 자들이 눈에 띄는 법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날뛰는 자들이 눈에 띄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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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2.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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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총리 지명자가 낙마 한 이후 박근혜 당선자의 내각 구성은 아직도 비밀에 쌓여 있다. 곧 임기가 시작되지만 정작 일꾼을 뽑지 못해 국민들은 대체 어떤 인물을 발탁할지 궁금해 하고 있다. 박근혜 당선자는 국회 청문회에 대해 몹시 불만스러워 하는 것 같다. 신상털기를 하면 살아남을 사람이 없다는 이유이다. 새누리당의 청문회에 대한 시각도 박근혜 당선자와 다를 바 없다.

작은 잘못보다 능력을 갖춘 일꾼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물론 털어서 먼지 나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그러나 청문회를 통해 청렴한 일꾼으로 입증될 만한 인물이 없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진짜 불행이다. 국가를 경영할 능력을 갖춘 인물들이 한결같이 부정과 불법으로 때가 묻었다고 한다면 이들은 대체 무엇을 위해 실력을 쌓고 능력을 갖추어 왔는가. 이들은 지금까지 살아온 여정을 살펴볼 때 자신의 능력이나 국가가 부여한 지위를 이용하여 부정과 불법으로 국가의 의무를 피해 왔다면 이들에게 또 다시 권력을 부여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아마도 이들에게 더 높은 지위를 부여하면 오직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전보다 더 많은 잘못을 저지를지도 모른다. 사실 청문회는 바로 이러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장치라고 국민들은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 당선인과 새누리당은 바로 이러한 청문회에 대해 불만을 갖고 비공개를 인선을 진행한다 혹은  청문회를 폐지해야 한다는 말은 권력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도구로 여기는 것이라고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다. 아무리 좋은 실력을 갖추고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마음과 생각이 바르지 못하면 오히려 국가의 재앙이 될 수 있다. 

 박근혜 당선자와 새누리당은 자신들과 생각과 이념이 같고 실력을 갖춘 인물 중에 사실상 국민들에게 존경받고 칭송받고 있는 인물을 꼽으라 하면 몇이나 될까. 국민들은 이런 어려움 때문에 박근혜 당선자와 새누리당은 아직도 새 인물을 발탁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진짜 인물은 출세를 위해 살지 않는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실력을 쌓고 능력을 얻기 위해 애를 쓰지 않는다. 오직 청렴한 마음으로 세상을 염려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한 고심 속에서 스스로 작은 것에 자족하며 살아간다. 이런 인물이 세상에 알려질 턱이 없을 것이다. 오히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날뛰는 자들이 눈에 띄는 법이다.

훌륭한 권력자는 바로 이런 모리배들을 가려내고 참신한 인재를 찾아 낼 줄 아는 안목을 갖추어야 한다. 따라서 박근혜 당선자는 어떤 지도자인가를 이번 인선에서 쉽게 판가름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이다. 
삼고초려란 고사처럼 지도자는 참된 인재를 찾아 주변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은둔해서 드러나지 않은 참된 인물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자신의 주변에서 기웃거리는 자들은 일신의 부귀영화를 얻기 위한 모리배일 가능성이 크다.

진정한 인재는 결코 자신을 드러내어 권력과 지위를 구하지 않는다. 다소 힘들더라도 박근혜 당선자는 이들을 찾아 나라 일꾼으로 발탁하는 노력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자신의 지도력을 입증하는 방법이다. 함께 일한만한 사람이 없다고 푸념하고, 청문회가 신상 털기라고 불만을 내세우며 국민도 모르게 숨어서 사람을 찾고자 하는 것은 스스로 철학도 없고 교양도 갖추지 못하고 역사도 모르는 자질 부족한 정치인이요 지도자라고 인정하는 꼴이다.

박근혜 당선자와 새누리당은 권력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삼지 말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권력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는 침인재를 찾기 위한 혜안을 보여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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