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대의원대회 1주일 앞당겨 마무리 "조만간 노사협의'
25일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 광주지회에 따르면 전임 노조 집행부의 조합비 회계 비리 문제에 따른 파행으로 이달 말까지 1개월간 정회키로 한 정기대의원대회를 당초보다 10여일 앞당겨 지난 20일부터 속개해 이날 마무리했다.
이번 대의원대회에서는 기아차 광주공장 증산과 전임 노조 집행부 회계비리, 주간2교대 시행 등의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일정과 광주공장 증산 관련 협의 등을 감안해 당초 결정을 바꿔 대의원대회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차질을 빚고 있는 62만대 증산체제 가동을 위한 노·사 협의도 예상보다 앞당겨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대의원대회에서 증산협의 관련 대책위를 구성키로 하고 노·사간 동수의 증산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병규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광주지회장은 "4월1일까지 정회키로 했던 대의원대회를 임금 협상일정과 증산협의 등을 감안해 앞당겼다"면서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노사간 증산협의가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사가 협의가 진행되면 광주공장 증산의 핵심인 제2공장 생산을 현행 42UPH(시간당 생산대수)에서 66UPH로, 3공장의 생산을 21UPH에서 23UPH로 각각 늘리는 등 현재 연간 50만대에서 62만대로 늘리기 위한 인원협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기아차 광주공장의 증산계획이 2개월 가까이 지연되면서 광주2공장은 라인 곳곳이 텅비어 있고 증산을 대비한 생산직 채용 역시 일정이 늦어진데다, 증산일정에 맞춰 설비를 늘리는 등 투자를 진행해온 협력업체들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는 "노조의 대의원대회 일정이 당초 앞당겨 마무리돼 노사협의도 예상보다는 빨리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속한 협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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