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날들' 개막 불투명…대기업 다툼 희생양?
뮤지컬 '그날들' 개막 불투명…대기업 다툼 희생양?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3.04.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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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그날들' 제작발표회
가수 김광석(1964~1996)의 노래들로 엮은 창작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이 대기업들의 다툼 탓에 4일 개막이 불투명해졌다.

1일 '그날들' 제작사인 이다 엔터테인먼트와 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그날들' 공연이 예정된 서울 동숭동 '대학로 뮤지컬 센터'의 건설 시공사인 D건설이 건물주 A로부터 공사비를 받지 못했다며 '그날들'의 배우와 스태프들의 공연장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D건설이 받지 못한 공사비에 대해 이날부터 유치권을 행사하겠다는 통지를 A에게 발송했고, A는 이 사실을 '그날들'측에 통보했다.

양 제작사는 "갑작스런 유치권 행사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같은 건물에 속해 있는 커피숍, 음식점, 연습실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는데, 본 공연에게만 유치권을 행사한다는 사실"이라면서 "이런 상황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날들'은 지난달 20일부터 7월1일까지 A와 대관 계약을 정상적으로 체결하고, 무대 셋업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양 제작사는 "D건설이 물질적, 사회적 파장이 예상되는 '그날들'을 볼모로 삼아 A에게 유치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두 제작사는 D건설을 상대로 지난달 말 공연방해금지가처분 신청서를 냈다.

두 제작사는 "오늘부터 시작된 그들의 유치권 행사로 인해 장유정 연출과 주요 스태프 10여 명이 지난달 31일부터 공연장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외부 출입이 차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음식과 생필품 전달조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유정(37) 연출과 장소영(42) 음악감독이 손잡은 '그날들'은 유준상(44)과 오만석(38), 강태을(33), 최재웅(34), 오종혁(30), 지창욱(26) 등의 캐스팅 등으로 상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혀 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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