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개성공단 잠정 폐쇄를 선언하고, 미사일 발사· 4차 핵실험을 위협하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긴박하게 흘러가는 가운데 이뤄지는 이번 방문에서 케리 장관이 풀어놓을 대북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대북 대화 제의를 하는 등 꽉막힌 남·북 교착국면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방한이 남북 대치의 물줄기를 돌리는 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존 케리 장관은 이날 오후 한중일 동북아 3국 순방의 첫 기착지인 우리나라를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존 케리 장관은 방한 직후 우선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북핵 문제 등 주요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외교부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내달 한·미 양국 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하는 한편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문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등 폭넓은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양 장관은 회담 직후인 오후 6시15분께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케리 장관은 기자 회견을 마치고 주한상공회의소 행사에 참석한 뒤 13일 오전 다음번 기착지인 중국으로 떠나 시진핑 국가주석 등을 만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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