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전차·공기부양정 잡을 대형공격헬기, 美 '아파치(AH-64E)' 선정
北전차·공기부양정 잡을 대형공격헬기, 美 '아파치(AH-64E)' 선정
  • 오종택 기자
  • 승인 2013.04.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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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8400억원 투입 사업…2018년까지 36대 도입

▲ [그래픽] 대형공격헬기 아파치(AH-64E)
북한군 전차와 공기부양정을 타격할 대형 공격헬기 기종으로 미국 보잉사의 AH-64E 아파치 가디언이 최종 낙점됐다.

정부는 1조8400억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아파치 36대를 전력 배치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17일 오후 김관진 국방장관 주재로 열린 제6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육군의 항공전력을 보강하기 위한 대형공격헬기로 미국 보잉사의 AH-64E(아파치 가디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형 공격헬기 사업은 1조8400억원을 투입해 적의 기갑전력에 대항하고 기습 침투하는 공기부양정을 저지하는 임무 수행이 가능한 헬기 36대를 구입하는 사업이다.

그 동안 AH-64E와 미국 벨사의 AH-1Z 바이퍼, 터키 TAI사 T-129 망구스타 등 3개 기종이 경쟁을 벌여왔다. 미국의 두 업체는 FMS(대외군사판매) 방식으로, 터키는 상업구매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했다.

아파치는 현재 미군이 700대 이상 운용중이며 전세계 10개국에서 1174대 이상이 제작돼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1984년 도입 이래 수 많은 전장을 누벼왔다. AH-64E는 돔형의 AN/APG-78를 장착해 256개 목표물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다.

길이 17.73m(프로펠러 포함), 동체길이 15.06m, 높이 3.87m다. 최대 이륙중량이 1만433㎏에 달할 만큼 탁월한 무장력을 자랑한다.

M230 30㎜ 기관포 1200발, 히드라 70㎜ FFAR 로켓, AGM-114 헬파이어, AIM 스팅어, AIM-9 사이드와인더 미사일 등을 장착할 수 있다.

방사청은 지난해 7월 제안서 평가를 시작으로 기종 선정을 위한 시험평가 및 각종 협상을 진행했다.

기술협상을 통해 육군이 필요로 하는 장비와 무장을 최적의 조건으로 확보했다. 또 절충교역 협상을 통해 저소음 로터 설계 등 기술이전 25건, 국내 부품제작 6건, 군수지원 6건 등을 이전 받는데 합의했다.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군 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시험평가 결과와 가격, 기술 조건, 절충교역 등을 종합해 기종결정 평가를 했다.

아파치는 비용과 절충교역에서 경쟁기종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성능과 운용적합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기종으로 선정됐다.

백윤형 방사청 대변인은 "대형공격헬기가 전력화되면 현재 운영되는 공격헬기 노후화에 따른 전력공백을 보강할 수 있다"며 "북한군 기갑전력의 수도권 위협에 대비하고, 국지도발에 신속히 대응하는 등 우리 군의 전투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치는 비싼 가격으로 인해 경쟁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었다.

올 초 해상작전헬기 기종 선정 당시 성능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미국의 MH-60R 대신 가격에서 앞선 아우구스토웨스트랜드사의 AW-159가 선정된 것도 이러한 관측에 무게를 더했다.

하지만 가격협상 결과 구매 가격이 사업비를 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아파치 기종이 사업비를 상당히 초과해서 사업비 내에서는 사업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많았다"며 "미 정부와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서 우리가 원하는 가격범위 내외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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