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실무회담, 남측 태도에 달려"
北 "개성공단 실무회담, 남측 태도에 달려"
  • 강수윤 기자
  • 승인 2013.05.16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北 "南 회담제의, 윤창중 사건 국면전환 술책"

▲ 한적해 보이는 개성공단
 북한은 15일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원부자재와 완제품 반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제의한 대해 "남측당국 태도 여하에 달려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남측이 진정으로 개성공업지구 사업을 정상화할 의향이 있다면 그 무슨 통신타발이나 물자반출문제와 같은 겉발림의 대화 타령이나 할 것이 아니라 근본문제를 푸는 데로 나서야 한다"며 "우리에 대한 도발적인 망발과 대결 망동을 그만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 기회에 개성공업지구전망과 금후 북남관계향방은 전적으로 남측당국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미국본토에 있는 초대형핵항공모함까지 끌어들이며 북침핵전쟁책동에 더욱 광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상전과 공모결탁해 우리를 모해하고 압살하려는 흉악한 기도를 한층 악랄하게 드러내는 현 정권을 과연 상대해야 하겠는지, 상대해야 해결될 것이 있겠는지를 우리는 지금 심중하게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현 괴뢰패당의 추태를 보면 날이 갈수록 대결적 본색만 더욱 드러날뿐 문제해결을 위한 성의있는 자세는 꼬물만치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윤창중 성추행 사건'을 거론하며 "이러한 놀음에는 남조선중소기업들의 불만과 민심의 비난을 무마해보려는 것과 함께 국제외교사에 일찌기 없는 윤창중 성추행 사건으로 죽가마 끓듯하고 있는 내외여론의 이목을 딴 데로 돌려 개망신당한 체면을 수습하고 국면전환을 해보려는 간교한 술책이 깔려있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우리 정부를 겨냥해 "회담을 제의하려면 초보적인 예의라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변인은 "지난번 회담제의 때에는 다음날 12시까지 답변하지 않으면 중대조치를 취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최후통첩' 놀음을 벌리더니 이번에는 우리를 잔뜩 비난하던 끝에 뚱딴지같이 '국제화'니, '안전장치'니 하는 것을 또 들고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6·15의 정신에 따라 건설된 민족공동의 경제개발지구를 국제화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으며 더우기 그 무슨 안전장치요 뭐요 하는 것은 또 다른 인질과 억류사태를 염두에 둔 대결망발이 아닐 수 없다"고 거듭 비난했다.

【서울=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