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피해자 ‘증언집’ 영어로 세계홍보
위안부피해자 ‘증언집’ 영어로 세계홍보
  • 노창현 특파원
  • 승인 2013.06.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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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에서 영문판 출간 작업 박차

 

▲ 위안부피해자 ‘증언집’ 영문판 출간 박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외에서 이들의 증언을 영문책으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위안부 이슈’는 지난 2010년 미국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해외 최초의 위안부기림비가 건립되면서 국제적인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위안부기림비 건립열기가 확산되면서 일본측의 역선전 등 방해공작이 심해짐에 따라 위안부 문제에 대한 바른 홍보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특히 지난해 힐러리 클린턴 미국무장관이 ‘위안부(Comfort Women)’ 아니라 ‘성노예(Sex Slaves)’라고 불러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용어상의 통일 논란도 제기됐다.

위안부 증언을 영문으로 번역해 소개하는 작업은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먼저 시작됐다. 전문번역가 박혜란 씨와 여성국제연대행동네트워크 활동가인 이현숙 씨, 미국 및 캐나다 편집자 헤더 에반스, 헤더 릴리스 씨 등 4명으로 구성된 ‘번역활동가 모임’이 위안부 피해자 증언 영문번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번역가 모임은 여성부에서 녹취 수집해 발간한 234명의 피해자 증언집과 일제강점기강제동원진상규명위원회로부터 받은 증언집에서 30명을 선정, 이들의 피해경험을 요약 정리했고 그중 10명의 증언을 영문번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에서도 지난 5월부터 위안부 구슬집 ‘들리나요? 열두소녀의 이야기’의 영문판 제작에 들어갔다. 미디어조아의 한지수 대표는 10일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와 영문판 번역에 과한 협약을 맺었다.

위안부 구슬집은 지원위원회가 지난 2월 국문 발행한 것으로 미디어조아는 한국인 교수와 유학생, 미국인 등 6명으로 팀을 만들었으며 올해 11월중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들리나요? 열두 소녀의 이야기’는 일제에 강제로 끌려가 성노예 생활을 강요당한 피해자 12명의 생생한 증언이 414쪽 분량으로 정리돼 있다. 영문판이 제작되면 내년 2월까지 미국의 주요 대학교 연구기관 도서관 언론사에 배포된다.

지난 4월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서 열린 중국에 남겨진 위안부 사진전과 5월 스티브 카발로 화가의 위안부초상화전을 잇따라 기획한 한지수 대표는 “위안부 사진전과 초상화전을 열면서 우리 한인들 못지 않게 미국인들의 관심이 많은 것을 보고 상세한 영문 책자의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책이 만들어지면 위안부 망언을 늘어놓고 있는 일본의 우익정치인들이 얼마나 파렴치한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는지 세계인들이 알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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