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파는 외국인…바구니에 담은 종목은
연일 파는 외국인…바구니에 담은 종목은
  • 강지은 기자
  • 승인 2013.06.19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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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외국인 순매도 규모 및 순매수 상위 종목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순매수하는 종목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7일 연중 최대 규모인 9319억원을 한꺼번에 내던진 이후, 전날까지 총 3조7950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날도 외국인은 1298억원을 매도하며 코스피 지수를 1880선까지 끌어내렸다.

외국인 매도의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출구전략(경기부양을 위해 풀어놓은 자금을 회수하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위험자산 회피 경향으로 이어져 이머징마켓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경기회복 둔화 장기화로 민감도가 큰 한국이 영향을 받고 있는 점,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우려 등도 외국인의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매도 장세 속에서도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된 종목이 있어 주목된다.

대표적인 종목이 SK하이닉스로,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은 총 1724억9700만원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대림산업(322억원), 현대건설(182억원), GS리테일(154억원), 한라비스테온공조(142억원), 스카이라이프(126억원), 삼성중공업(122억원) 등도 함께 매수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의 공통점으로 '실적 개선세'를 꼽고 있다.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경우 반도체 가격의 상승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25% 급증한 1조3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에는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GS리테일은 편의점 관련 각종 규제와 담배가격 인상 무산 가능성으로 올 들어 주가가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고,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스카이라이프는 6월 이후 가입자 증가가 회복되고, 홈쇼핑 송출수수료 협상도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3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수주에 성공하면서 외국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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