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와 서울역 광장이 2002 한일월드컵을 향한 대학생들의 열기로 가득찼다.
지난달 28일 오후 3시 월드컵기독교대학생봉사단 소속 대학생 200여 명이 서울 대학로와 서울역에서 2002 한일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선교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들 대학생들은 도로변 쓰레기 줍기,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각종 구호 외치기, ‘친절, 봉사, 청결, 정직, 질서운동 내가 먼저’라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 등을 나눠줬다. 스티커는 차량에 붙일 수 있도록 제작된 것으로 서울시내 승용차 약 60만 대에 부착, 서울 시민들이 모두 월드컵 준비에 참여케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월드컵기독교대학생봉사단 장수경 대표(중앙대, CCC 전국총순장)는 “생각보다 일의 진행이 더디고, 한국 교회의 호응이 미비한 이 때, 최후의 파수꾼으로 이 땅을 책임지는 우리 기독 청년들의 섬김과 기도가 더욱 필요한 때이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월드컵이 전국민의 행사이자 축제로 분위기가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미션월드컵과 민족 복음화를 꿈꾸는 기독 청년들이 움직이지 않는 한국 교회의 모습을 아파하며 자발적으로 기도하고 움직인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월드컵을 한 달여 앞둔 지금, 기독 청년들의 이같은 움직임과 기민협(월드컵기독시민운동협의회)과 지역협의회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기민협 여성위원회는 서울시내 모든 구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친절, 질서 버튼 달아주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월드컵기독시민운동협의회 김준곤 대표회장은 “이번 2002 월드컵을 한일 민족 간의 화해와 협력은 물론 여야, 동서, 남북 간의 장벽을 허물고 평화와 협력, 통일 복지 사회를 향한 섭리의 기틀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한국 교회와 1,200만 성도들이 앞장서 부정 부패 척결과 정직, 질서, 친절 등 새로운 국민의식운동의 물꼬를 트는 일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최치영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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