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현실과 종교인들의 언행
한반도의 현실과 종교인들의 언행
  • 향강 장정문목사
  • 승인 2013.12.17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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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세모를 맞는 마음이 착잡하고 우울하다. 나라와 사회의 현실이 어지럽고 불안하기 때문이다. 큰 거리에는 크리스마스와 2014년 새해맞이 장식들이 찬란한데 연일 보도되는 뉴스는 어둡고 좋지 않다.

  이미 알려진 대로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정치정세는 일본과 중국, 미국 등 열강들의 이권패권 싸움으로 긴장상태이다. 한국근대사 구한말의 상황을 방불케 한다. 그때보다 더 심각한 것은 오늘의 한반도가 남북으로 분단되어 동족 간에 일촉즉발 군사적 대치상황이라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는 물론이고 한국 안에서도 온갖 거짓과 정쟁으로 얼룩져 있다. 분단 아닌 통일된 나라라고 해도 외세의 침략위협으로 국운이 위태로운 현실인데 국내에서까지 심히 잘못된 상황으로 치닫고 있으니 가슴 아프다.

  지금 북한의 현실은 어떠한가. 김일성의 친딸 김경희의 남편 장성택이 그 계열과 함께 피바람 숙청을 당했다. 북한독재자의 숙청행각은 어제 오늘의 만행이 아니다. 김일성과 그의 아들 김정일이 그 권력을 독점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총살했던가. 그 악의 유습을 김정은이 계승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북한의 일반인민들은 벙어리가 되어야 하고 노동당의 간부들도 자신들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그 독재권력 앞에 무조건 복종하고 지지해야 한다. 얼마나 무서운 공포의 상황인가.

  그런데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자유로운 대한민국 사회 안에 살면서 친북 종북하는 자들과 이에 동조하거나 묵과하는 자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북한에 대한 정보를 믿지 않고 듣기도 싫어한다. 여기에 일부 종교인들이 접근해 있다. 이들은 국정원과 한국의 현정부에 온갖 폭언을 하면서 북한에 대하여는 일체 말하지 않는다. 전주의 캐토릭교회 원로급 사제라는 박 모라는 인간이 미사 중 강론을 하면서 보이는 손짓 몸짓은 제딴은 확신을 가진 것 같다. 너무도 세계와 현실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의가 무엇이고 민주주의가 어떻다는 등 주장을 했지만 실은 그 개념과 의미를옳게 파악하지 못하는 미숙한 말이었다.

  종교가 무엇이고 신앙은 어떠해야 하는가. 필자는 대학에서 신학만이 아니라 종교학도 강의했다. 진리 특히 신학과 철학, 인문학의 진리는 보편과 함께 특수라는 두 면을 취급해야 한다. 민주주의라면 보편적,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사회적 가치이고 의미이다. 하지만 그것이 적용되고 실현되는 구체적 현장을 전제해야 한다. 영원한 천국의 진리는 공간시간의 유형적 현실을 살아가는 인간들의 사회 즉, 정치와 사회적 삶을 통해서 보여진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의 한국 민주주의는 오랫동안 전쟁이 없는 서구사회 민주주의 현실과 같을 수 없다. 한반도는 지금 북한과의 군사적 대치로 준전쟁상태이다. 이런 현실을 무시하고 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종북내란음모까지 민주주의 운운하며 관용하려는 일부 정치, 사회학자들의 주장들은 관념적, 추상적 이론에 불과하다. 사도 바울의 선교사상과 실천을 생각해 보라. 그는 구세주 예수그리스도의 구원진리를 세계만방에 선교한다는 신념과 함께 그 선교의 실천을 위해 수리아 안디옥, 빌립보, 아테네 고린도 등 그 구체적 교회의 상황을 보며 적절히 가르치고 행동했다. 이것이 바울의 선교신학이었다.

  한국의 종교인들은 밝고 건전한 사상을 가져야 한다. 종교지도자, 성직자의 잘못된 생각과 판단은 수많은 민중을 함정에 빠뜨리게 된다. 스승된 자의 심판이 더 엄중하다는 성서의 말씀을 명심하라. 오늘의 한반도 상황에서 종북하는자들과 이에 동조하거나 묵인하는 일부 국회의원들은 한국국민을 무시하는 자들이다. 천만 다행으로 오늘날 한국국민 대다수는 슬기롭고 애국적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그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는가. 그들은 국내외적으로 열심히 활동을 하시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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